미국 전설적인 팝스타, 갑자기 아프리카 가나 시민권자 됐다... 왜?

김소연 기자 2024. 5. 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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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미국 팝스타이자 작곡가인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가 아프리카 가나 국적을 취득했다.

16일 영국 BBC에 따르면 스티비 원더는 그의 74번째 생일인 지난 13일 가나의 나나 아쿠포아도 대통령으로부터 가나 시민권을 부여받아 정식 국민이 됐다.

스티비 원더는 1990년대에는 가나 음악 축제의 오프닝을 장식한 후 가나에 집을 짓고 싶다는 열망을 표현하기도 했고, 가나 여행을 모티브로 한 앨범(Conversation Peace)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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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대통령 나나 아쿠포-아도(Nana Akufo-Addo, 공화당)로부터 시민권을 부여받는 스티비 원더(왼쪽)/사진=BBC 캡처

전설적인 미국 팝스타이자 작곡가인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가 아프리카 가나 국적을 취득했다.

16일 영국 BBC에 따르면 스티비 원더는 그의 74번째 생일인 지난 13일 가나의 나나 아쿠포아도 대통령으로부터 가나 시민권을 부여받아 정식 국민이 됐다.

미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인 스티비 원더는 미국 미시간주 태생이다. 그러나 다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겪는 것처럼 미국에서 흑인이라는 이유로 인종 차별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그는 흑인인 자신의 조상이 서아프리카에서 왔다고 보고 혈통을 찾아 훗날 가나에 살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스티비 원더는 1990년대에는 가나 음악 축제의 오프닝을 장식한 후 가나에 집을 짓고 싶다는 열망을 표현하기도 했고, 가나 여행을 모티브로 한 앨범(Conversation Peace)을 내기도 했다.

가나인이 된 원더는 가족들과 함께 가나 전통 직물로 만든 스카프를 두르고 가나인이 된 것을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나 전통 직물로 만든 스카프를 두르고 시민권을 획득한 스티비 원더. /사진=BBC 캡처

가나는 디아스포라(Diaspora), 즉 본토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사는 아프리카 후손들에게 2001년부터 적극적인 우호 정책을 펼쳐왔다. 비자나 취업 허가증 갱신 없이도 가나에서 거주하고 일할 수 있게 했다.

2019년부터는 디아스포라 아프리카인들이 가나로 이주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귀환의 해'를 시작, 이후 300명 이상의 아프리카인들이 가나 시민권을 취득했다. 스티비 원더도 그중 한 명이다.

원더는 "가나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비 원더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시력을 잃었지만 9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워 음악가로 크게 성공했다. 가수이자 작곡가, 음반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Isn't she lovely' 등 숱한 명곡을 남겼고 그래미상을 25차례 받았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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