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곡으로 재해석한 '로미오와 줄리엣'…합창 공연 '가곡시대'

김정한 기자 2024. 5. 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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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은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대중들의 폭 넓은 사랑을 받는 우리 가곡으로 재구성한 '가곡시대'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6월 21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 2회 공연으로 선보인다.

오페라, 발레, 연극 등 여러 장르에서 다양하게 변주되어 온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이 한국인이 사랑하는 추억 속 한국 가곡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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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6월 21일
'가곡시대' 공연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대중들의 폭 넓은 사랑을 받는 우리 가곡으로 재구성한 '가곡시대'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6월 21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 2회 공연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시대의 감성과 정서, 예술이 짙게 밴 고유의 성악곡인 가곡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오페라, 발레, 연극 등 여러 장르에서 다양하게 변주되어 온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이 한국인이 사랑하는 추억 속 한국 가곡과 만난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우연히 만나 첫눈에 반하는 사랑, 발코니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순간, 반목하는 가문 사이의 비극, 죽음도 갈라놓지 못하는 순애보 등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요 장면들을 한국 가곡을 통해 그려나간다. 3막 2장, 100분으로 구성했다.

서울시합창단 단원 15명이 출연해 독창과 중창으로 가곡을 들려준다. 1막 1장 로미오와 줄리엣의 운명 같은 스토리는 첫사랑(김효근 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2막에서는 별을 캐는 밤(심응문 시, 정애련 곡)과 꿈(황진이 시, 김성태 곡)의 아름다운 가사와 선율로 발코니의 사랑을 노래한다. 3막에서는 떠나가는 배(양중해 시, 변훈 곡), 산(함민복 시, 이재용 곡), 연(김동현 시, 이원주 곡)으로 불멸의 사랑을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각인시킨다.

여기에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이금희의 해설을 더해, 풍성하고 아름다운 합창의 매력 속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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