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라이칭더 취임 앞두고 대만 압박 강화…"독립주의자 처벌"

정은지 특파원 2024. 5. 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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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 취임이 임박한 가운데 중국이 '분리 독립주의자'를 처벌하는 법안 발표를 예고했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최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독립' 행위는 민족의 대의와 민심을 저버리고 국가의 중권, 안보, 발전 이익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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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당, 외부 세력과 결탁해 '독립' 도모"
대만 정치평론가 5명과 가족 제재 발표 하기도
1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집권 민진당 소속의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4.01.13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 취임이 임박한 가운데 중국이 '분리 독립주의자'를 처벌하는 법안 발표를 예고했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최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독립' 행위는 민족의 대의와 민심을 저버리고 국가의 중권, 안보, 발전 이익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밝혔다.

천빈화 대변인은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고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독립'과 관련된 악랄한 언행을 하거나 '독립' 활동을 추구하는 사람들에 대해 법에 따라 국가 분열을 선동하고 범죄를 엄중하게 단속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빈화 대변인은 '독립 도모' 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발표한 것은 대만 동포가 아닌 극소수의 '대만 분리 독립주의자'와 그들의 활동을 겨냥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진당 당국이 그동안 '대만 분리 독립'이라는 분열된 입장을 견지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이 담긴 '92합의'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외부 세력과 결탁해 '독립'을 도모해 양안 대립을 격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대만 정치 평론가 5명과 그의 가족들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천빈화 대변인은 황스중, 리정하오, 왕이촨, 위베이톈, 류바오제 등 중국 관련 발언을 한 대만 정치 평론가 5명과 그 가족들을 법에 따라 제재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에 제재 대상에 포함된 평론가들이 대만 매체에 출연해 "중국인들은 돈이 없어 조림 계란을 먹을 수 없다", "중국의 고속철도는 등받이가 없어 믿을 수 없다" 등의 '유언비어'를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제재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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