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측, 이제야 부랴부랴 '눈칫밥 홍보' [이슈in]

이호영 2024. 5. 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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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가 이제야 부랴부랴 배우 관리를 시작했다.

16일 김혜윤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공식 홈페이지 및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 화면에 김혜윤이 소속 배우로 게재된 것이 확인된다.

최근 김혜윤을 둘러싼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이 빗발치자, 소속사가 이를 의식한 모양새다.

김혜윤의 팬들은 소통 창구가 없으니, 속이 타들어갔고 이를 소속사 SNS에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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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가 이제야 부랴부랴 배우 관리를 시작했다. 아쉽게도 '선재 업고 튀어'는 반환점을 한참 지나 종국에 다다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6일 김혜윤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공식 홈페이지 및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 화면에 김혜윤이 소속 배우로 게재된 것이 확인된다. 아주 간단한 업무지만, 지난 4월 15일 배우 영입 보도자료를 배포한 지 약 한 달이 지난 후에 일어난 변화다. 영입을 위한 물밑 작업과 계약 조율 기간 등을 고려한다면,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

최근 김혜윤을 둘러싼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이 빗발치자, 소속사가 이를 의식한 모양새다. 몹시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이마저도 대중의 채찍질로 인한 울며 겨자 먹기식 일처리라는 점이 씁쓸할 따름이다.

김혜윤은 지난 4월 8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전성기를 맞이해 뜨거운 화제성은 물론, 해외 팬덤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 남자 주인공 변우석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하지만 안타깝게도 홍보, 매니지먼트 측면에서는 패배했다.

변우석과 그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인생의 첫 번째 전성기가 찾아오자, 이때다 싶어 힘차게 노를 젓고 있다. '런닝맨', '유퀴즈온더블럭' 등 다수 예능에 출연해 친근한 이미지를 쌓으며 드라마 팬층을 넘어 대중성을 노렸고, 연일 마니아 팬들을 위한 일상의 게시물을 SNS에 업로드했다. 작중 인물 선재와 비슷한 착장으로 팬서비스를 하는가 하면,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에 합류하고 최근 팬미팅 투어까지 예고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반면 김혜윤의 소속사는 잠잠했다. 이렇다 할 홍보 활동이 전무했던 것. 그 흔한 홍보팀이 배포하는 언론용 보도자료는 부실했으며, 촬영 현장 스틸을 활용한 홍보 SNS 역시 없었다. 김혜윤의 팬들은 소통 창구가 없으니, 속이 타들어갔고 이를 소속사 SNS에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국내 팬들은 소속사 직원들의 나태한 일처리에 대한 항의의 뜻을 밝혔고, 외국인 팬들은 자신들의 언어를 번역한 어설픈 한국어로 불만을 토로하기까지 했다. 이는 곧 기사화됐고, 소속사는 사과나 인정의 말을 담은 공식 입장 대신 단독 인터뷰를 통한 언론플레이를 시작했다.

화보 촬영 및 해외 매체 서면 인터뷰, 유튜브 콘텐츠 출연 등 엄청난 일정들이 예정되어 있다는 해명이다. 소속사 이적 시기가 '선재 업고 튀어' 촬영 이후라는 다소 의아한 변명도 더해졌다. 소속사 영입 당시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춘 환경에서 아직 선보이지 않은 다채로운 매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던 약속과 완전히 배치된다.

소속사가 배우를 영입할 때에는 수많은 상황을 짐작, 가늠하며 사전에 조율, 약속한다. 팬들이 자신의 배우가 어느 곳으로 적을 옮기는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입 직후 이토록 큰 인기를 얻을 줄 몰랐으니, 홍보 활동에 소홀해도 괜찮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팬들의 억지 요구가 아니었다는 점도 증명됐다. 김혜윤의 팬들이 그토록 원한 포털사이트와 자사 홈페이지에 배우의 이름과 사진을 노출시키는 것은 홍보, 마케팅 팀이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진작에 마칠 수 있는 일이었다. 홀대 논란이 일자, 곧장 게재된 김혜윤의 프로필이 이를 입증해 준다.

논란 이후 아티스트컴퍼니 공식 SNS에는 김혜윤 관련 게시물이 연일 게재되고 있다. 이 역시 팬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기 전 알아서 진행했다면, 배우와 팬들이 마음을 다칠 일도 없었을 터. "배우 역시 이번 일로 마음을 다쳤다"는 말로 팬들에게 죄책감을 심어주고, 정당한 요구를 극성으로 둔갑시키기 전에 소속사가 제 할 도리를 하는 것이 먼저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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