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장관 "종전후 가자 지배 반대"발표 ..네타냐후를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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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 앞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끝난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지배하는 데 대해 자신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날 TV로 중계된 언론 브리핑에서 갈란트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앞으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해 민간이든 군대든 지배할 기구를 설립하지 않을 것을 빨리 결정하고 이를 발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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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그비르 등 극우 장관들 거센 반박, 의견 분열
[예루살렘= 신화/ 뉴시스] 차미례 기자 =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 앞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끝난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지배하는 데 대해 자신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날 TV로 중계된 언론 브리핑에서 갈란트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앞으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해 민간이든 군대든 지배할 기구를 설립하지 않을 것을 빨리 결정하고 이를 발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한 팔레스타인 이슬람 저항운동(하마스)이 지배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다른 대안적 통치기구를 "즉시" 마련해서 이를 발표하라고 그는 네타냐후에게 요구했다.
갈란트 장관은 지난 해 10월 하마스와의 전쟁이 시작된 직후에도 이스라엘 내각 회의에서 하마스와 관계가 없는 새로운 팔레스타인 행정기구를 마련하게 해서 대화의 상대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내각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이 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발표, "하마스가 남아 있는 한 어떤 다른 정파도 가자 통치를 맡을 수 없을 것이며,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역시 안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직접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지역을 통치할 가능성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갈란트의 공개적인 총리 비판 발언으로 내각의 다른 장관들, 특히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과 야리브 레빈 법무장관,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 등은 갈란트를 맹렬히 비난했다.
하지만 전 국방장관인 베니 간츠 무임소장관은 갈란트를 지지하면서 "그의 말은 진실이다.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그 나라를 위한 정의를 이루는 건 통치자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공격으로 시작된 가자전쟁이 이어지는 동안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가자 폭격으로 3만 500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죽였고 230만명 이상의 피난민을 발생하게 했다.
라파 공격을 두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의견이 대립하면서, 갈란트 국방 장관이 지난 해부터 공개적으로 주장해 온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 통치 반대 의견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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