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경으로 시험지 찰칵…日 명문대서 벌어진 일

최윤서 인턴 기자 2024. 5. 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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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명문 와세다대 입학시험에서 수험생 A씨가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글라스의 촬영 기능을 이용한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15일 NHK와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스마트글라스로 시험 문제를 촬영해 지인들에게 전송한 A씨(18)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16일 시행된 와세다대 창조이공학부 입학시험 도중 카메라 기능이 있는 스마트글라스로 화학 시험 문제지를 몰래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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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대측, 스마트글라스로 시험지 촬영해 지인에게 답 요청한 수험생 적발
[도쿄=신화/뉴시스]일본 도쿄 와세다 대학. 2023.02.16.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일본의 명문 와세다대 입학시험에서 수험생 A씨가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글라스의 촬영 기능을 이용한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15일 NHK와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스마트글라스로 시험 문제를 촬영해 지인들에게 전송한 A씨(18)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16일 시행된 와세다대 창조이공학부 입학시험 도중 카메라 기능이 있는 스마트글라스로 화학 시험 문제지를 몰래 촬영했다. 이후 해당 촬영본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한 뒤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여러 지인에게 보내 정답을 알려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인 중 한 명이 A씨의 해당 행위가 시험 부정행위라는 것을 눈치채고 대학 당국에 이 사실을 알려 발각됐다.

이후 A씨는 같은 달 21일 다른 학부 시험을 보러 갔다가 안경에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것을 확인한 와세다대 측에 적발됐다.

와세다대는 각각 학부 전형에 복수로 응시할 수 있으며, 학부마다 본고사 일정이 다르다.

A씨는 “원하는 대학에 불합격한 이후 또 떨어질까 봐 부정행위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라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부정행위를 저지르며 치른 A씨의 시험 점수는 합격권 미달이었으나 결과와 상관없이 무효 처리됐다.

요미우리는 “기기의 소형화와 성능 향상으로 인해 입시 부정행위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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