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거장' 노벨문학상 작가 앨리스 먼로 별세

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2024. 5. 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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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받은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가 13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의 한 요양원에서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31년 온타리오주 윙햄의 가난한 동네에서 자란 먼로는 어린 시절부터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책벌레'였다.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주로 작은 마을과 시골 사람들, 가족 등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며 인간의 모순과 갈등, 비극을 탁월하게 들춰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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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먼로. 연합뉴스


노벨문학상을 받은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가 13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의 한 요양원에서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P통신, 글로브앤드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먼로는 10여년간 치매를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캐나다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단편소설로 수상한 것은 먼로가 최초였다.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는 "단 몇 장의 짧은 페이지에 소설 전체 서사의 복잡성을 담을 수 있는 작가"라고 극찬했다. 또 먼로가 19세기 러시아 극작가이자 단편의 대가인 안톤 체호프의 명맥을 잇는 경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노벨문학상 외에도 캐나다 총독문학상을 세 차례, 캐나다 문학계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길러상을 두 차례 받았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도 수상했다. 미국에서는 미국도서비평가협회상, 오헨리상을 받았다.

1931년 온타리오주 윙햄의 가난한 동네에서 자란 먼로는 어린 시절부터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책벌레'였다. 웨스턴 온타리오대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며 소설을 써 학교 문예지에 소설을 발표했다.

결혼 후 밴쿠버에 정착한 뒤 남편과 서점을 운영하며 틈틈이 소설을 썼다. 꾸준히 문학잡지에 작품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은 그는 '더 뉴요커' 등 유명 잡지에 작품을 발표하는 등 작가로 유명해졌다.

'단편소설의 대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정도로 단편 소설에 천착했다.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주로 작은 마을과 시골 사람들, 가족 등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며 인간의 모순과 갈등, 비극을 탁월하게 들춰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작품으로는 '행복한 그림자의 춤'(1968),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2001), '런 어웨이'(2004) 등이 있다.

먼로의 소설집은 북미에서만 총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마지막 작품인 '디어 라이프'(2012)는 뉴욕타임스의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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