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차선책도 무산, 韓 감독 후보 카사스도 거절 "이라크에 남는다"

조용운 기자 2024. 5. 16. 09: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감독이 이라크 축구대표팀 잔류를 택했다.

16일 중동 언론 '윈윈'은 "카사스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관심을 받은 뒤 최종 결정을 내렸다"며 "한국으로부터 만족할 만한 조건을 들었지만 이라크와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걸 택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 헤수스 카사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감독이 이라크 축구대표팀 잔류를 택했다.

16일 중동 언론 '윈윈'은 "카사스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관심을 받은 뒤 최종 결정을 내렸다"며 "한국으로부터 만족할 만한 조건을 들었지만 이라크와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걸 택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라크축구협회는 카사스 감독이 한국의 러브콜을 받자 직접 연락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 목표를 이뤄주길 당부했다"며 "카사스 감독이 이라크에 중요하다는 느낌을 주고 지지를 보여줘 잔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태생의 카사스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에이바르 등 프리메라리가 클럽에서 경기분석관을 지냈다. 이후 왓포드에서 하비 가르시아 감독을 보좌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코치로 루이스 엔리케,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과 일을 함께 했다.

이라크 대표팀이 사령탑으로서 첫 시작이다. 2022년 11월부터 이라크를 맡아 21경기 동안 12승 5무 4패의 호성적을 냈다. 지난해에는 아라비안 걸프컵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꺾고 16강에 진출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소위원회를 거쳐 선정한 차기 사령탑 최종 후보 중 한 명에 들었다. 축구협회와 미팅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결론은 거절이었다. 매체는 "카사스 감독은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이라크에만 집중하고 싶은 뜻을 전달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 연합뉴스

카사스 감독이 이라크 잔류를 결정하면서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은 큰 난관에 빠졌다. 강화위 논의 결과 1순위로 점찍었던 제시 마쉬 감독이 캐나다 지휘봉을 잡았다. 정해성 위원장과 축구협회 직원 등 총 3인으로 구성된 협상단이 마쉬 감독과 직접 만나 좋은 교감을 나눴으나 연봉 문제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이 지연되면서 6월로 다가온 월드컵 2차예선 싱가포르(원정), 중국(홈)전 준비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여전히 5월내 외국인 감독 선임을 기조로 하지만 시일이 촉박하다. 또다시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야 하는 우려가 따르는 가운데 그마저도 단기간에 구할 수 있을지 답답함을 안긴다.

A대표팀 감독 선임이라는 최대 현안이 제자리 걸음인 가운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하는 제34회 AFC 총회에서 집행위원에 출마한다. 동아시아지역에 할당된 집행위원 1명을 뽑는 자리에 단독 입후보해 당선이 확실시 된다. 정몽규 회장은 축구 외교 무대에 진출하는 것으로 4선 도전에 문을 열 것으로 전해진다.

▲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정몽규 회장 ⓒ연합뉴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