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까속뽀' 로맨티시스트 된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황소영 기자 2024. 5. 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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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배우 엄태구가 양손 깨끗하게 씻고 본격적인 로맨스 사업에 들어간다.

6월 12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엄태구(서지환)와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언니 한선화(고은하)의 반전 충만 로맨스극. 묵직한 저음과 날카로운 포스로 매 작품 강렬한 인상을 남겨왔던 엄태구의 로맨틱 코미디 차기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극 중 엄태구가 맡은 서지환 역은 떡 벌어진 어깨와 남다른 피지컬을 갖춘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의 대표다. 검은 양복과 넥타이, 검은 구두와 선글라스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시꺼먼 검정 덕후로 일할 때는 칼같이 엄격한 성격의 소유자. 회사 일에 몰두하느라 감정을 절제하고 여자를 멀리하는 탓에 연애와는 담쌓고 살고 있다.

누구보다 남자답고 무서울 게 없어 보이지만 서지환의 실상은 감정을 드러내는 것보다 감추는 게 익숙한 순둥이다. 보이는 것과 달리 속마음은 그저 뽀얗기만 한 만큼 과연 그에게도 진심을 알아봐 줄 사람이 나타나게 될지 궁금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등장만으로도 사방을 얼어붙게 만드는 엄태구의 두 얼굴이 담겨 있다. 검은 옷을 입은 덩치 큰 사내들에게 둘러싸여도 늘 여유로운 태도를 고수하는 한편, 회사 안에서는 말 한마디 거는 것조차 어렵게 느껴질 정도로 냉기를 폴폴 풍기고 있다. 커다란 사무실 안을 꽉 채우는 존재감이 사방을 압도하는 것.

반면 해가 진 뒤 아무도 없는 놀이터 안, 시소를 타고 해맑게 앙글거리는 엄태구의 모습이 흥미를 돋운다. 놀이터를 누비며 한껏 뛰어놀던 어린아이처럼 양 뺨에 올라온 홍조가 사랑스러움을 더한다. 이에 겉은 까매도 속내는 순두부처럼 뽀얗고 말랑한 캐릭터와의 만남이 기대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놀아줬던 큰 형님의 반전 매력을 표현할 엄태구의 연기 변신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연애가 서툰 보스의 심상치 않은 직진과 애틋 달달한 순애보 등 서지환 캐릭터의 로맨스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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