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소부장' 엑셀세라퓨틱스, IPO 공모 착수...오버행은 부담

최석철 2024. 5. 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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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5월 14일 14:5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배양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1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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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조성 배지 전문기업, 산업통상자원부 '소부장 기업' 인증 받아
세포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 담긴 배지 제조, 바이오 의약품 핵심 소재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 47%, 소액주주발 오버행 주의보
이 기사는 05월 14일 14:5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배양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바이오 벤처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1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화학조성 배지 전문기업이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이 담긴 판으로 바이오 의약품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를 개발했다. 세포 맞춤형 배지 개발 기술인 'XporT'를 활용해 다양한 배지를 만들고 있다.

기존에는 바이오의약품을 만들 때 주로 동물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한 배지가 활용됐다. 최근에는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나 균질화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화학조성 배지가 차세대 배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 상장 도전이다. 지난 2021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지만, 거래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시까지 화학조성 배지가 상용화된 사례가 없었단 점이 발목을 잡았다.

이번에는 사업 성과를 토대로 거래소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세포 기반 인공혈액 제조 관련 국가 과제의 주관기업을 맡았다. 제약사와 임상용 배지 공급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도 맺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상장 직후 시장에 유통 가능한 주식 물량은 약 47%다. 통상 IPO 기업의 유통 가능 물량이 20~30%라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엑셀세라퓨틱스가 다른 IPO 기업과 비교해 소액주주 비중이 높아서다. 작년 말 기준 소액주주 지분율은 약 27%다. 이 중 23%가 유통 가능 물량이다. 설립 이후 다수의 투자를 유치하며 신주를 발행했는데 상당 지분이 장외 시장에서 소액주주에게 넘어갔다.

최대주주는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로 지분 15.9%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이그나이트이노베이터스, 제이더블유에셋, 대상, 정현정 씨, 더블유바이오 등과 3년간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약속해 경영권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들 지분을 합산하면 25%다.

공모가는 6200~7700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671억~834억원이다. 다음 달 3~1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1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대신증권이 주관사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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