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관전포인트] '연승 도전' 서울vs대구 격돌...K리그1 13R 프리뷰

신인섭 기자 2024. 5. 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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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시즌 첫 연승을 노리는 두 팀이 격돌한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연승을 노리는 두 팀' 서울 vs 대구

13라운드에서는 서울(7위, 승점 15)과 대구(11위, 승점 11)가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서울은 지난 12라운드 인천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서울의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은 '측면 크랙' 윌리안이다. 윌리안은 후반 교체 투입되어 멀티골을 터뜨렸고, 경기 내내 빠른 스피드로 상대 측면을 흔드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윌리안은 8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득점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라운드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서울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패스 시도 2위(6,282회), 패스 성공 3위(5,435회)를 기록하는 등 패스 지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심엔 기성용이 있다. 기성용은 올 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장하며 전체 K리그1 전체 선수 중 패스 성공 횟수 2위(792회), 중앙지역 전진패스 성공 4위(158회)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은 주장 기성용이 중원에서 중심을 잘 잡아준다면 이번 라운드 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원정팀 대구는 지난 12라운드 광주전에서 3-2로 승리하며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 고리를 끊어냈다. 박창현 감독의 첫 승을 이끈 선수는 '대구의 왕' 세징야였다. 이날 세징야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고, 팀 내 최다 슈팅(4회)과 최다 유효 슈팅(3회)을 기록하며 끊임없이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세징야는 이날 활약으로 라운드 MVP에도 이름을 올렸는데, 이번 라운드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최근 대구의 중원을 책임지는 벨톨라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벨톨라는 지난 광주전에서 팀 내 중앙지역 패스 성공(32회) 1위를 기록하며 대구의 허리를 책임졌다. 이 밖에도 나란히 2골씩을 기록 중인 U22 공격 자원 박용희, 정재상까지 힘을 보탠다면 대구는 이번 시즌 첫 연승을 노릴 만하다.

한편 양 팀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은 3승 4무 3패로 팽팽했고, 지난 6라운드 맞대결에서도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양 팀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팀 오브 라운드 : 분위기 반전 성공,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수원FC

수원FC는 지난 라운드에서 전북을 만나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연패를 끊어내고 순위를 4위(승점 18)까지 끌어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수원FC는 후반 득점력이 좋은데, 그 중심엔 이승우가 있다. 올 시즌 이승우는 주로 후반에 교체 투입되어 경기당 평균 53.6분 정도를 소화하고 있지만,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승우는 지난 전북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수원FC의 안데르손 역시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안데르손은 아직 K리그1 데뷔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돌파 성공(7회) 1위, 공격지역으로의 패스 성공(185회) 1위, 키패스(20회) 2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공격 부가 데이터 상위권에 두루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이승우-안데르손 조합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수원FC는 충분히 다득점 승리를 노릴 수 있다.

한편 이번 시즌 수원FC 수비진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풀백 박철우는 태클 성공(21회) 1위, 수비지역 내 태클 성공(12회) 1위, 블락(38회) 1위 등을 기록하고 있고,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중앙 수비수 권경원 또한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수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올 시즌 수원FC는 전체 실점 18골 가운데 11골을 전반에 허용했는데, 전반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린다면 수원FC의 날카로운 후반 공격력이 더욱 빛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FC는 포항을 만난다. 수원FC는 올 시즌 포항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는데, 이번 라운드 승리로 선두권 경쟁에 나서고자 한다. 수원FC와 포항의 이번 시즌 두 번째 경기는 19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3경기 연속골 도전' 김대원(김천)

김천(3위, 승점 22)은 지난 라운드 울산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김천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를 기록하며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리가 절실하다.

김천이 다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미드필더, 공격수로 모두 활용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김대원의 활약이 필요하다. 김대원은 대구, 강원을 거쳐 지난해 말 군 복무를 위해 김천에 입대했다. 

올 시즌 김대원은 6라운드 광주전부터 출장해 현재 6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중인데, 최근에는 인천, 울산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 외에도 김대원은 지난 라운드 울산전에서 경기 내내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공격지역으로의 패스 성공(10회)을 기록하며 상대 골문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한편 김천은 팀 내 득점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현욱(5골)과 이중민(3골)이 각각 7라운드, 9라운드 이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주춤한 모습인데, 김대원, 정치인, 유강현 등 최근 활약이 좋은 공격진의 득점포가 터져준다면 이번 라운드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김천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제주(9위, 승점 14)다. 김천은 올 시즌 7라운드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김천이 승리할 수 있을지는 18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경기 일정>

대전 : 인천 (5월 18일 토 1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김천 : 제주 (5월 18일 토 19시 김천종합운동장 / JTBC G&S)

광주 : 전북 (5월 19일 일 16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 JTBC G&S)

서울 : 대구 (5월 19일 일 1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강원 : 울산 (5월 19일 일 16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 IB SPORTS)

수원FC : 포항 (5월 19일 일 19시 수원종합운동장 / sky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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