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1분기 매출 1687억 '역대 최대'

영업이익도 30% 증가한 77억 기록
스마트팩토리·미디어SI 등 대외사업 확대

[서울경제]

CJ(001040)그룹의 IT서비스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가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대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규모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16일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68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4% 성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0% 증가한 77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도 강화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1분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액 7400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CJ그룹의 대내사업과 더불어 대외 주요 시스템통합(SI) 사업 수주 상승세가 이번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실제로 1분기 실적 중 대외사업 수주를 통한 매출액은 4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 이상 성장했다. .

특히 스마트팩토리 관련 사업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룹사의 IT 서비스 개발과 운영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음료·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분기에는 hy 논산 신공장, 오비맥주의 이천, 광주, 청주공장 등 산업별 대표 기업들의 스마트팩토리 사업들을 수주하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방송미디어분야 SI 역시 순조롭게 순항 중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5년간 업계 최다 규모인 250건 이상의 성공적인 대내외 방송미디어분야 SI 사업을 수행했다. 올해 1분기에도 방송국, 정부기관, 기업 등 지속적인 수요가 이어지며 방송 제작 플랫폼 및 인프라 고도화,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앞으로 MBC 차세대 제작 NPS(네트워크 기반 제작시스템) 구축 사업, LG헬로비전 방송 플랫폼 운영 사업 등 방송미디어분야 SI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2분기에도 해당 사업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프 멤버십 서비스 CJ ONE도 회원 수 3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CJ 브랜드 외 생활∙편의, 모빌리티, 교육, 여행 등 대외 제휴처 확대를 확대해온 효과다.

AI 기반의 대외사업 수주도 확대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와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보험개발원의 AI 시스템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핵심 사업의 성과 창출에 주력하고, 비용구조 개선 및 운영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2026년 매출 1조 원, 기업가치 1조 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올해 1분기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률을 만들어내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시기였다"며 "2분기에도 주력 사업들의 차별화와 체질 개선 등을 통한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