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검찰 인사 대통령실 개입설에 “장관 무시하는 말”
이 기사는 언론사에 의해 수정되어 본문과 댓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발표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 인사를 대통령실이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장관을 무시하는 말 같다”고 16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장관이 인사제청권자로서 충분히 인사안을 만들어서 하는 거지, 대통령실 누가 하셨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를 고려한 인사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번 인사로 수사가 끝났나. 그렇지 않다”면서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또 이른바 ‘검찰총장 패싱’ 논란에 대해서는 “검찰총장과 협의를 다 했다”면서 “시기를 언제 해달라는 부분(요청)이 있었다면, 그 내용을 다 받아들여야만 인사를 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11일 박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인사 시기를 미뤄달라”고 요청한 걸로 알려졌지만 법무부는 13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인사를 단행했다.
박 장관에 차장·부장검사급 후속 인사에 대해서는 “중앙지검 1·2·3·4차장이 동시에 비어있기 때문에 후속 인사는 최대한 빨리 해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월 취임 당시에는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상황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장기간 변호사 활동을 하다 왔기 때문에 취임 초 인사를 하게 되면 제 인사가 아닌 상황이었다”라면서 “취임 후 수 개월 간 인사 요인이 있는지 등을 고민하고 난 뒤 인사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내에서 고전하다 해외에서 대반전, 1억원짜리 EV9 1박2일 타 보니
- 국산차 EV9 에 1억원을 써? 1박2일 타고 든 생각-1
- 25만대 팔린 무선 청소기, 18만원 대 앙코르 특가
- 필리핀 섬에 첨단무기들...美, 대만 방어 ‘육상항모’ 만든다
- 文과 30분 통화한 트럼프, 아베와 75분 전화하며 ‘北 해법’ 물었다
- 강변북로서 타이어 없이 ‘굴렁쇠 질주’…알고 보니 만취 운전
- 한밤 또 쏟아진 北 ‘오물폭탄’… 서울·경기서 90여 개 발견
- EXID 출신 하니, 10살 연상 의사와 결혼발표 “행복하게 살겠다”
- ‘한일 군사교류 걸림돌’ 초계기 갈등, 5년반 만에 봉합
- 20대 이웃 남성집에 몰래 들어가 알몸으로 음란행위한 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