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수당재단, 이현우·조길원 교수 ‘수당상’ 선정

2024. 5. 16. 08: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이 '제33회 수당상' 수상자로 이현우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와 조길원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해 사회와 학문 발전에 훌륭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 시상식…상금 각 2억원
삼양그룹 수당재단이 ‘제33회 수당상 수상자’로 이현우(왼쪽부터)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와 조길원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삼양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이 ‘제33회 수당상’ 수상자로 이현우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와 조길원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해 사회와 학문 발전에 훌륭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올해로 33회를 맞았으며, 매년 우수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공학분야로 주목받는 스핀트로닉스(Spintronics·전자의 회전을 이용한 전자공학)를 20년간 연구한 물리학자다. 수십 나노미터 이하의 작은 물질에서 생기는 스핀 전류를 연구하며, ‘스핀오비트로닉스(Spin-Orbitronics)’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만들었다.

특히 지난해 7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으로 2023년 금속 다층 국제 심포지엄(MML)·2024년 국제 자성 콘퍼런스(ICM)에 기조연사로, 2024년 미국물리학회(APS)·국제자성학회(Intermag) 연사로 초청됐다.

이 교수는 현재까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총 16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 피인용 횟수는 1만회에 달한다. 국내 학계가 스핀트로닉스와 오비트로닉스(Orbitronics) 분야에서 세계 최정상급으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조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유기반도체 및 고분자 나노 표면 기술에 관한 독창적 연구로 유기 전자 소재의 기술혁신을 이뤘다. 이를 유연 전자소자에 응용해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유기반도체의 자기조립 기술과 고분자 유기반도체 단결정 제조 기술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차세대 유연 전자소재 및 소자의 연구개발을 주도해 플렉시블 전자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했다.

조 교수는 현재까지 총 531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피인용 횟수는 3만5000회에 달한다. 2014년과 2018년에는 세계적 학술정보서비스 업체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로 선정됐다.

한편 수당상은 1973년 경방육영회가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14회까지 운영하다 2006년 수당재단에서 자연과학·인문사회로 분야를 확대해 ‘수당상’으로 바꿨다. 기초과학·인문사회·응용과학 3개 부문에서 추천서를 받아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newda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