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 ‘특별한 수업’… 이세돌 만나고 로봇 체험하세요[서울인사이드]

김군찬 기자 2024. 5. 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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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인사이드 - 16~18일 ‘양천구 교육박람회’… 미래 기술 등 24개 프로그램
‘위라클 박위’의 진로樂콘서트
‘공부의 신’ 강성태 등 강연
상산·서울예술고 등 상담 부스
진로·진학교사와 주제별 상담
사잇길에선 ‘평생 학습축제’
AI 자율주행 로봇체험 등 열려
이기재(왼쪽 첫 번째) 서울 양천구청장이 지난해 9월 열린 Y교육박람회에서 ‘타이탄 로봇쇼’를 관람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서울 양천구에서 전국 규모 교육박람회인 ‘Y교육박람회 2024’가 열린다.

양천구는 18일까지 미래교육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문가 포럼부터 미래 첨단교실, 미래기술 체험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Y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3일간 구청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교실 밖 교실을 만나다’를 주제로 6개 분야 2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최초 전국 단위 교육박람회로 성공적인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올해 2회째를 맞아 구청 일대를 열린 캠퍼스로 구현해 공간의 한계를 넘어선 ‘교육의 확장성’이라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오세운 서울시장이 참석해 인사말을 전한다. 오후 3시에는 양천공원 특설무대에서 명사 특강 ‘오픈클래스’가 시작한다. 구 관계자는 “‘교실 밖 교실’을 구현하고자 오픈클래스 무대를 야외에 마련했다”며 “분야별 전문 멘토가 진로·진학부터 삶의 자세, 미래 방향성까지 스토리텔링형 특강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알파고와 펼친 세기의 대국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머쥔 이세돌 9단이 오픈클래스의 첫 주자로 나선다. 17일 오전 10시 30분에는 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위라클 박위’와 함께하는 ‘진로락(樂) 토크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역사 강사 이다지, 강성태 ‘공부의 신’ 대표가 출연하는 ‘진짜 공부 Y티처스’도 만나볼 수 있다.

구는 지난해 현장 호응도를 반영해 올해 ‘진로진학박람회’ 규모를 확대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광역 단위 학교 부스(6개)를 확대한 만큼,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학생과 학부모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람회는 전국 23개 고교 진학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고교진학박람회’, 진로 전략 수립부터 학습 비법·입시 고민까지 주제별 맞춤형 밀착 상담을 제공하는 ‘진로진학 상담부스’, 스타 강사·입시전문가·수능 만점자 학생이 연사로 나서는 ‘대입설명회 및 특별강연’ 세 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16일 열리는 고교진학박람회에서는 관내 15개 고교를 비롯해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 4개교(상산고·포항제철고·하나고·현대청운고)와 예술고 2개교(덕원예고·서울공연예술고)가 참여하는 상담 부스를 만나볼 수 있다. 17일에는 입시, 진학, 진로 관련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일대일 맞춤형 상담 부스’가 마련된다. 서울시 소재 전·현직 진로진학 교사가 참여해 총 20개 부스에서 주제별 상담을 진행한다. 같은 날 국내외 유수의 대학 재학생으로 구성된 ‘Y-진학멘토단’의 그룹 상담도 운영된다. 17일 구청 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는 ‘Y-교육포럼’이 개최된다. 시민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저명 석학 4명이 AI 시대의 열린 교육, 창의성, AI 시대 뇌인지의 이해 등과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를 약 120분간 진행한다. 마지막 날에는 지난해에 이어 ‘제2회 챗GPT 영어 스피치 경진대회’와 ‘제2회 유소년 전국 드론축구 경진대회’가 열린다.

3일간 상시 운영되는 ‘미래교육박람회’는 3개의 특별존(미래교실 체험존, 4차산업체험 부스존, 드론 체험존)으로 구성된다. 구 관계자는 “미래교실 체험존에서는 AI 로봇 교사가 수업을 시연하는 모습을 통해 상상했던 미래학교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차산업체험 부스존에서는 4개 분야 25개 부스가 운영된다. 로봇존에서는 음성인식 제어 로봇 체험, 대시로봇 축구 경기 등 로봇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상·증강현실(VR·AR)존에서는 비행시뮬레이션, 인공지능존에선 AI 자율주행 로봇인 알티노 체험을 할 수 있다. 양천공원 사잇길 차 없는 거리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평생학습축제’도 상시 열린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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