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회복…금리인하 9월 기대감 '쑥'

신기림 기자 2024. 5. 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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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2분기 초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금융시장의 확률이 높아지며 7월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이다.

2분기 전체로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노동 시장이 냉각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점차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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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핵심인플레 6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FOMC가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기준금리 변동 행보가 금리 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히고 있다. 2024. 05..0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지난달 미국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2분기 초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금융시장의 확률이 높아지며 7월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이다.

15일(현지시간)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하며 예상에 부합했고 전월 대비 0.4% 오르며 예상보다 덜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의 월별 및 연간 수치도 모두 예상에 부합했다. 특히 3개월 동안 핵심 CPI는 연율 4.1% 상승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올해 첫 3개월 동안 예상보다 강세를 보였던 인플레이션은 4월 하락하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회복했다.

2분기 전체로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노동 시장이 냉각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점차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인플레이션이 월간 기준으로 작년의 낮은 수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4월 소매 판매는 0.4% 증가 예상과 달리 보합세를 유지하며 경기 둔화에 힘이 실려 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

금융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약 73%로 잡았는데 CPI 데이터 발표 전 69%에서 상승했다. 연준이 7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나왔다.

머니팜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리처드 플랙스는 포브스에 이번 CPI에 대해 "긍정적이며 다음 금리 인하는 인하가 될 것이라는 위안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RBC 브루인 돌핀의 분석 책임자인 자넷 무이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라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연준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이번 데이터는 미국 인플레이션의 재가속화를 걱정하던 이들에게 안도감을 주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질기며 2%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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