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분홍 철쭉으로 물든 단양'…40회 소백산철쭉제 23일 개막

23~26일 40여개 프로그램 풍성
주제관·단양사투리경연대회 신설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단양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40회 소백산철쭉제가 '철쭉, 빛으로 물들이다!'란 주제로 오는 23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16일 단양군에 따르면 소백산철쭉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문화원이 주관하는 이 축제는 오는 26일까지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소백산 일원에서 4일간 이어진다.

주최 측은 철쭉제 40년의 헤리티지를 담은 특별 주제관을 설치하고, 단양의 정체성을 담은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

첫날인 23일에는 소백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실버돌'이 펼치는 7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가 축제의 막을 올린다. 24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식전 공연, 40주년 기념 콘서트가 펼쳐진다.

25일엔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철쭉 HERO 걷기대회가 올해 처음 열린다.

특별 행사로는 김문근 단양군수가 직접 아이디어를 낸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가 첫 무대에 오른다. 연극 대사와 노래 가사에서 묻어나는 구수하고 독특한 억양의 단양 사투리를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추억을 선사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철쭉 엔딩 콘서트와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와 함께하는 소백 산행'이 대미를 장식한다.

행사 기간 주 행사장인 단양읍 상상의 거리에서는 버스킹 공연 등 4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연일 펼쳐진다. 철쭉제 주제관, 농특산물 장터, 산양삼 판매, 단양군보건의료원, 단양지질공원 등의 홍보·판매 부스도 운영한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철쭉제 40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다채롭게 구성했다"며 "남은 기간 홍보를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성공적인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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