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전통 불꽃놀이 '함안 낙화놀이' 빛났다

경남=김동기 기자 2024. 5. 16. 0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와아아~" 낙화놀이가 시작되고 불꽃이 떨어질 때마다 방문객들이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첫 예약제를 도입한 제31회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 첫날인 지난 14일 낙화봉 점화가 시작됐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이번 함안 낙화놀이 행사에 많은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 행사가 끝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내년에는 더욱 좋은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 예약제 도입한 제31회 함안낙화놀이 성공적 안착
지난 14일 열린 제31회 함안 낙화놀이/사진=함안군
"와아아~" 낙화놀이가 시작되고 불꽃이 떨어질 때마다 방문객들이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첫 예약제를 도입한 제31회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 첫날인 지난 14일 낙화봉 점화가 시작됐다. 연못에서 뗏목을 타고 낙화봉 하나하나에 불을 붙이자 바람의 강약에 따라 떨어지는 불꽃이 장관을 이뤘다. 낙화봉에서 불꽃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오후 8시가 넘어 불꽃이 절정에 이르자 7천여 명의 관객들은 일제히 사진과 영상으로 저마다의 추억을 남겼다.

이날 행사는 함안국악관현악단의 국악 연주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점화 후 약 3시간 가량 불꽃의 향연이 펼쳐졌다.

식전행사로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함안 가야리유적 발굴조사 성과와 아라가야 문화체험, 아라가야 문화재 만들기 체험,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함안 성산산성 탐방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돼 아이와 함께 온 가족과 커플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또한 낙화봉 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해 직접 숯가루를 이용해 낙화봉을 만들고 소원지를 써서 전달하면 당일 낙화봉을 매달아 줘 의미를 더했다.
지난 14일 사전예약제로 열린 함안 낙화놀이/사진=함안군
올해 축제에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모였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낙화놀이를 영상으로 접했던 외국인들은 "마법같은 밤이다… 별과 은하수를 연상시킨다(독일 베를린, 호마(34))", "몇분이 아니라 2시간 동안 불꽃이 탄다는 점이 놀랍다(호주 애들레이드, 마이클(33))", "불꽃놀이의 재료를 몇시간 동안 손수 만든다는 점이 한국이 전통을 잘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중국 심천, 진원(36))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이번 함안 낙화놀이 행사에 많은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 행사가 끝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내년에는 더욱 좋은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낙화놀이 공개행사에서 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 불편을 초래한 것과 관련해 올해는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예약제를 도입하고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울였다. 이틀간 공무원, 경찰서 및 소방서, 자원봉사단체 등 8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위험지역을 포함해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임시주차장 11개소 2,440여 면을 확보했으며 셔틀버스 27대를 약 15분 가격으로 운영했다. 무엇보다 14~15일 이틀 동안 하루 7천여 명, 2일간 총 1만4천여 명이 무진정을 방문했지만 방문객들은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경남=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