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희 "삼풍백화점 붕괴 2시간 전 쇼핑"… 트라우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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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영희가 삼풍백화점 붕괴 2시간 전에 백화점에서 나왔던 아찔한 경험을 털어놨다.
공개된 영상 속 나영희는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이 몇 차례 있었다고 말하며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20대 남자들에게 납치돼 8시간 감금됐다가 풀려난 사연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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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유튜브 '지금 백지연'에는 '나영희 2탄! '우리 수현이'의 놀라운 변화를 직관한 나영희의 증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나영희는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이 몇 차례 있었다고 말하며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20대 남자들에게 납치돼 8시간 감금됐다가 풀려난 사연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나영희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언급하며 "그날도 그곳에 딸과 함께 있었다. 백화점 가서 뭐를 사러 다니는데 너무 더운 거다. '왜 이렇게 덥지?' 생각하다 약속이 있어서 나왔는데, 그러고 2시간 후에 무너졌다"고 회상했다.
'트라우마는 없었냐'는 백지연의 물음에 나영희는 "딸과 목욕하러 가서 때 밀다가 들었다. 그날 밤부터 상상이 시작되더라. 그곳에서 떨어지는 느낌이 계속 상상이 됐다. 한 3일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딸과 손을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괴한들에게 납치된 기억을 떠올리며 "20년 전에 골프 가려고 내 차에 탔는데 갑자기 뒷좌석에 어떤 남자가 탔고, 조수석에 다른 남자가 칼을 대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 난 끝이다'라고 생각했다. 당시에 청담동에는 대낮에 대로에서 납치당하는 사건들이 많이 발생했었다"며 "그땐 아무 생각도 들지 않더라. 초연해졌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나영희는 "그렇게 몇 시간 끌려다니는데 2명이 더 합류해서 4명이 되더라. 그들이 카드를 요구해서 카드를 주며 '너희들은 왜 이런 짓을 하니?'라고 물었다. 유흥비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내가 '우리 어른들이 잘못한 것이다' '내가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차분하게 그들을 달랬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명은 '내일까지 데리고 있다가 풀어주자'고 하고 다른 한명은 '그냥 풀어주고 싶다'라면서 그들끼리 의견이 갈렸다. 그렇게 8시간 정도를 끌려다니다가 수원에서 풀려났다. 내 카드에서 뺄 수 있는 돈을 다 뺀 뒤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내려줬다"라고 말했다.
나영희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그때부터 더 큰 공포감에 사로잡혔다. 발이 떨어지지를 않더라"며 "납치 사건 이후 트라우마가 생겨서 엘리베이터나 택시도 못 타고 10년간 버텼다. 지금도 당시 아찔한 기억이 조금은 남아있다"라고 토로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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