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 지하철 '찬성 62%'…복합쇼핑몰 기대감 높아[광주의 지도가 바뀐다]
쇼핑몰 대책, 교통·지역경제·고용·중소상인 상생순
더현대 공공기여금, 교통인프라·공원시설 등 희망
민간공원 기여금, 생활SOC·공원 확대·사후관리 등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민선 8기 강기정 광주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일명 '복합쇼핑몰 3종 사업'에 대해 시민 53.3%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쇼핑몰 교통난 해소를 위한 가칭 '광천터미널 도시철도(지하철) 노선 신설'은 시민 62%가 찬성했으며, 교통·일자리 창출·중소상인 상생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민간공원특례사업 공공기여금에 대해서는 생활SOC 확충과 복합문화시설 설치 등 공원시설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16일 뉴시스 광주전남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이틀동안 광주시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복합쇼핑몰 3종 사업과 민간공원특례사업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뉴시스의 '광주의 지도가 바뀐다' 연중 기획시리즈와 관련, 실제 광주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를 확인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3회에 걸쳐 진행한다.
◇복합쇼핑몰 3종…53.3% 긍정평가
광주시민 53.3%는 북구 '더현대광주', 서구 '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 광산구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등 복합쇼핑몰 3종 건립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정평가는 25.5%였으며 잘모름에 대한 응답도 21.2%로 나타나 광주시와 추진 기업 등의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과 부정평가는 자치구·세대·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구와 남구민은 각각 65%, 57%로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광산구의 경우 30.4%가 잘못한다고 평가해 부정평가 평균 25.5%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8세~29세 64.1%, 30대 60.9%가 긍정 평가한 반면 50대 34.6%, 60대 28.4%, 40대 26.4% 순으로 부정평가 비율이 많았다.
직업별로는 학생 72%가 긍정평가해 가장 많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농·임·축산업 종사자 55.7%, 판매·생산·노무·서비스 54.1%, 사무·관리·전문직 54%, 자영업 50%, 무직·은퇴·기타 49.5%, 가정주부 47.4% 순이다.
◇복합쇼핑몰 선행 과제…교통·면세점
복합쇼핑몰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필요 대책으로는 교통(28.2%), 지역경제 활성화(26.7%), 고용(22.4%) 순으로 지목됐으며 중소상인 상생대책 마련은 14.5%로 집계됐다.
필요 대책에 대한 응답자는 지역·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동구(37.4%)·북구(32.7%)·18세~29세(33.5%)·40대(32.4%)·남성(34.7%)·학생(43%)이 교통대책을 꼽은 반면 북구(30.5%)·70세 이상(32.1%)·가정주부(34.5%) 등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선행 대책으로 선택했다.
고용대책은 서구(27.6%)·50대(29.95)·여성(26%)·가정주부(28.5%)가 선택했다.
복합쇼핑몰에 들어섰으면 하는 편의시설에 대해서는 면세점이 22.9%로 가장 많았으며 대형놀이공원 20.8%, 레저시설 15.9%, 유명 맛집 11.4%, 호텔 관련시설 6.7% 순이다.
면세점 응답자 중 동구와 서구가 각각 27.7%, 27.2%로 선호도가 타 자치구에 비해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2.5%로 높았다. 대형놀이공원은 30대 33.3%, 40대 32.9%, 학생 29.8% 순으로 선호했다.
◇광천터미널 도시철도선 62% 찬성
광주시가 복합쇼핑몰 3종 중 2종이 들어서는 광천동과 임동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가칭 '광천터미널 도시철도선 신설'에 대해 62%가 찬성, 반대 29.4%, 잘모름 8.6%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는 서구와 광산구, 북구가 각각 69.3%, 63.5%, 61.9%로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남구 54%, 동구 53.6%로 평균보다 낮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 69.1%, 40대 65.9%, 70세 이상 62.4%, 30대 58.7%, 50대 58.1%, 60대 57% 순이다.
전방·일신방직터에 들어서는 '더현대광주'의 역대 최대규모 공공기여금 5800억원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32.3%가 인근 지역 교통인프라 구축을 지목했으며 공공시설 건축 17.3%, 발전기금 적립 16.6%, 중소상공인 지원 14.9%, 인근 마을 발전 지원 6.6% 순으로 응답했다.
◇민간공원특례사업 공공기여금 활용 방안
광주시는 '공원 일몰제'로 인한 난개발을 막기 위해 10개 지구에서 공원과 아파트를 건립하는 민간공원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면적 비율은 90.4%로 전국평균 80.1%보다 높고 공공기여액은 토지·시설을 합산해 2조89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광주시민 34.2%는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된 공공기여금을 교육·문화·복지시설 등 생활SOC 확충에 사용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공원시설 확대 24.9%, 개발지구 교통인프라 구축 20.3%, 공원 사후관리 6.7%, 인근 주민에 공원 위탁 4.3% 순이다.
도시공원 희망시설로는 문화복합시설이 33.1%로 가장 높았으며 정원 23%, 체육시설 15.7%, 어린이 놀이터 9.4%, 캠핑장 8.9%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해 광주시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1만3039명과 통화, 801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6.1%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피조사자는 2024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별·연령별·권역별 가중치를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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