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미담 끝이 없네… "용두리 가족에 롱패딩을"

김도현이 김수현, 송중기에게 감동한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 구로구 라마다호텔신도림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수현. /사진=뉴시스

배우 김도현이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호흡을 맞춘 김수현의 훈훈한 미담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배우 보석함'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김도현, 김남희, 최재림, 티파니 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김도현에 "동생 김수현 씨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더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도현은 "겨울에 야외 촬영을 하면 패딩을 입지 않나. 얼마 전까지 입은게 15년 넘은 패딩이다. '올해는 바꿔야지' 했는데 막상 사러가면 은근히 비싸다. 이번엔 '재벌집 막내아들'도 했겠다 '이거 하나 사도 되잖아'하고 갔는데, 무릎 밑까지 오는 길이의 패딩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또 못사고 현장에 갔는데 김수현 씨가 거의 복숭아뼈까지 오는 패딩을 입고 있더라. 그래서 내가 '수현아, 이거 연예인 협찬이야? 스타 특별판이야?'하고 물었다.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그런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현이가 '아니에요. 형 이거 시중에 파는 거에요'라고 하더라. 다음 번에 촬영하러 갔는데 저쪽에서 스태프 분이 '김수현 씨가 드리라고 했다'며 이따만한 쇼핑백을 가지고 오더라"고 감격을 표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가 "이건 누가봐도 사달라는 거였다"고 타박하자, 김도현은 "저한테만 줬으면 그렇게 끝나는데, 용두리 가족들과 퀸즈 그룹 식구들한테도 다 선물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