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의 고장' 영광, 160억 참조기 양식산업화센터 조성 하세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영광군이 어획량 감소를 타개할 참조기 양식장 조성을 추진했으나 사업 선정 1년이 넘도록 첫 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16일 영광군에 따르면 참조기 양식산업화센터 사업은 지난 1월 기본계획 용역이 중지됐다.
민간사업자가 자부담금 납부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농어촌공사가 용역 발주를 하면서 영광군이 이를 중지 요청했다.
참조기 양식산업화센터는 염산면 봉남리에 9만5797㎡ 규모의 참조기 양식장과 가공·유통시설 등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까지 완납 못하면 사업자 재선정…25억 들여 부지 매입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영광군이 어획량 감소를 타개할 참조기 양식장 조성을 추진했으나 사업 선정 1년이 넘도록 첫 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16일 영광군에 따르면 참조기 양식산업화센터 사업은 지난 1월 기본계획 용역이 중지됐다. 민간사업자가 자부담금 납부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농어촌공사가 용역 발주를 하면서 영광군이 이를 중지 요청했다.
참조기 양식산업화센터는 염산면 봉남리에 9만5797㎡ 규모의 참조기 양식장과 가공·유통시설 등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굴비의 고장'인 영광의 참조기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이를 타개할 대책으로 마련됐다.
참조기 어획량은 2011년 5만 9000톤에서 지난해 1만 6000톤으로 12년간 72%가 줄었다. 중국산 냉동 참조기나 부세가 시장을 점유하면서 영광군은 꾸준한 참조기 양식을 시도해 왔다.
양식산업화센터 사업비는 160억원으로 국비 48억원, 도비 14.4억원, 군비 33.6억원, 자부담금 64억원으로 편성됐다.
민간사업자로 2022년 9월 설립된 신생 법인이 단독 응모, 선정됐지만 64억의 자부담금을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신생 업체인 해당 A법인은 자본금이 4억8000만원인데다 가정집 내 컨테이너를 주소지로 두는 등 160억원대 사업을 추진할 능력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업체는 또다른 B업체로부터 200억원 가까이 투자를 받기로 했으나 또다른 업체가 투자를 철회하면서 자부담금 납부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군은 7차례에 걸쳐 납부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 2차례의 납부 독촉도 있었으나 최종 납부 기한인 3월 5일을 넘겼다.
군은 6월까지 납부 기한을 다시 연장하고 미납부시 사업자 선정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이미 사업대상 부지 19필지를 25억원을 들여 매입한 상태인데, 영광군은 이를 사업 추진 지연 방지를 위한 적극행정 사례라고 설명하고 있다. 선 매입 후 재매각 방식으로 사업 장기화를 대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업 이행능력이 의심되는 취약한 신생업체에 사업을 맡겨 1년 이상 지지부진하면서 해당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21년 유사 사업 추진 당시에는 7~8곳 업체가 투자 의향을 보였으나 이번 사업에서는 자부담금이 20%에서 40%로 늘면서 한 곳의 업체만 참여 의사를 보여왔다"면서 "당시 컨테이너 회사인 것을 확인하지 않았으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부담급 납부가 이뤄지지 못하면 사업자 재공모 절차에 나서는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zorba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초3 의붓아들 여행 가방에 넣고…73㎏ 계모 위에서 뛰었다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김호중 측 "원래 비틀거리는 걸음걸이"…국과수 "사실 아니다"
- 김흥국 "한동훈과 저녁, 그는 콜라 난 막걸리…韓 너무 이뻐, 피부 곱고"
- "이 정도면 민간 이효리"…민희진 노란 카디건 55만→120만원 됐다
- 민희진, '거친 발언' 사라졌지만 여전히 '거침' 없었다 "변호사비 20억·ADHD"
- "영웅아, 양심 있으면 동기 위약금 보태"…김호중 극성팬 도 넘은 감싸기
- 양동근 "아버지 치매…옛날 아빠라 대화도 추억도 별로 없다" 눈물 왈칵
- 김재중 "어린 나이에 母따라 감자탕 배달 창피했지만…"
- 케겔 운동이 저출생 대책?…"괄약근 쪼이자!" 서울시 캠페인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