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역전을, 트럼프는 최후의 일격을 노린다"[2024美대선]

강영진 기자 2024. 5. 16. 0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반전의 기회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최후 일격을 노린다."

미 대선 주자인 두 사람이 6월과 9월의 조기 토론회에 전격 합의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수천 만 달러 이상을 선거 광고에 썼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 여전히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바이든은 토론회를 통해 트럼프가 다시 복귀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강조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조기 토론회 제안은 지지율 부진 공개 인정한 셈
유권자 '트럼프 맞설 유일 후보' 인식하면 반전될 것 기대
트럼프 바이든의 정신 및 신체 능력 한계 부각 집중할 듯
[윌밍턴·워케샤=AP/뉴시스] 지난 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한 행사에서 발언하는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 1일 위스콘신 주 워케샤 유세에서 발언하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두 사람은 15일(현지시각) 오는 6월과 9월 두 차례의 대선 토론회 일정에 전격합의했다. 2024.05.16.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반전의 기회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최후 일격을 노린다.”

미 대선 주자인 두 사람이 6월과 9월의 조기 토론회에 전격 합의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수천 만 달러 이상을 선거 광고에 썼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 여전히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트럼프가 몇 주 째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지율이 역전되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이 조기 토론회 제안은 트럼프에 지지율이 뒤지고 있음을 공개 인정한 것과 다름없다. 바이든은 토론회를 통해 트럼프가 다시 복귀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강조할 전망이다. 동시에 90분의 토론을 소화해냄으로써 고령 논란을 불식하려 시도할 것이다.

대선일에 임박해 3차례 열리던 과거 토론회와 달리 대선일 3개월 앞둔 시점을 전후해 2차례의 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한 것은 대중 노출을 줄이고 토론회에서 열세를 보일 경우 만회할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다.

토론회 제안이 있은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바이든 캠프와 트럼프 갬프가 6월 27일엔 CNN 주최로, 9월10일엔 ABC 주최로 토론회를 갖는다는 일정에 합의했다.

이처럼 신속하게 일정에 합의할 수 있었던 것은 양측이 사전에 토론회 일정을 두고 의견교환을 해온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은 1988년 이후 대선 토론회를 주최해온 대통령토론회위원회를 배제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토론회는 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무소속 후보를 뺀 양자 토론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에 뒤처지는 지지율이 토론회를 거치면서 역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바이든과 트럼프가 아닌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현실을 유권자들이 받아들이게 되면 자신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

트럼프는 90분 동안의 토론회에서 바이든이 정신력의 한계와 신체 능력의 한계를 최대한 부각할 전망이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토론회에서 트럼프가 일방적인 승리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 미디어에 바이든이 “최악의 토론자”라며 “두 문장도 잇지 못한다” “비뚤어진 사람”이라고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

이런 트럼프를 향해 바이든은 15일 “덤빌 테면 덤벼봐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또 “수요일에만 시간이 난다며”라며 트럼프가 일주일에 4일 동안 재판에 묶여 있는 것도 조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