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안나게 예뻐지자”…우리 부장님 입속 들여다봤더니 ‘이것’ 있네

김시균 기자(sigyun38@mk.co.kr) 2024. 5. 16. 0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장인 황 모씨(42)는 지난해부터 치아 투명교정 장치를 쓰고 있다.

이처럼 덴티스의 투명교정 장치가 출시되고, 2022년 글로벌 투명교정 시장을 독점하던 미국 인비저라인의 특허까지 만료되면서 국내 투명교정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덴티스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전체 투명교정 장치 '세라핀' 치료고객 중 27%가 40대 이상"이라며 "교정고객층에서 중장년층 비중이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투명교정 시장 성장 본격화
투명교정장치 세라핀. [사진 제공=덴티스]
직장인 황 모씨(42)는 지난해부터 치아 투명교정 장치를 쓰고 있다. 교정 시기를 놓쳤다고 생각한 중장년층에게도 반응이 좋다고 들으면서다. 황씨는 “뺐다 끼웠다 탈착이 자유롭고 교정기가 투명해 미관상 티가 안 나더라”며 “비슷한 나잇대 직장동료의 추천에 작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치아 교정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4050 중장년층에게서 투명교정 장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투명교정은 눈에 거의 띄지 않는 투명 플라스틱 틀인 얼라이너를 쓰는 치아 교정법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덴티스가 투명교정 장치 ‘세라핀’을 출시하면서 처음 시장이 열렸다. 덴티스는 세라핀의 디자인부터 3D 프린팅 제작·유통까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투명교정 장치가 미국 본토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처럼 덴티스의 투명교정 장치가 출시되고, 2022년 글로벌 투명교정 시장을 독점하던 미국 인비저라인의 특허까지 만료되면서 국내 투명교정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덴티스에 이어 오스템임플란트, 디오, 시스루테크, 그래피, 오디에스를 비롯한 국내 임플란트 기기 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고, 메가젠임플란트 덴티움은 연내 출시를 계획 중이다.

업계에서는 투명교정 고객의 메인 타깃이 청소년층에서 중장년층으로까지 확대되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외관상 티가 나지 않아 심미적 문제를 덜 수 있고,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이 중장년층 수요를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덴티스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전체 투명교정 장치 ‘세라핀’ 치료고객 중 27%가 40대 이상”이라며 “교정고객층에서 중장년층 비중이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연내 미국·유럽 시장을 비롯해 첫 세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조사 컨설팅 회사 벤티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투명교정 장치 시장은 지난 2022년 38억6000만 달러에서 오는 2030년 288억6000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투명교정 장치 시장은 지난해 기준 350억~400억원으로 추정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