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4월 CPI 둔화 재개에 '환호'…최고치 랠리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5. 1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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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오랜만에 시장이 바라던 대로 물가 지표가 발표됐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에 비해 냉각되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는데요.

이에 3대 지수도 환호로 화답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0.88% 올랐고 S&P500 지수는 1.17% 뛰어 사상 처음으로 5300선을 넘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1.4% 상승해 신고가 행진에 나섰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메가캡 기업 주가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모두 1%대 올랐고요.

엔비디아가 3%대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또 이번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다양한 AI 전략을 내놓은 알파벳이 1.13% 오른 가운데 아마존만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와 일라이릴리가 각각 2.05%, 3.19% 상승했고 브로드컴이 4%대로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그러면 시장이 반겼던 4월 CPI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고요.

전년 대비로도 3.4% 올라 직전 치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이어서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6% 올라 직전달보다 모두 상승세가 둔화됐는데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근원 인플레이션이 직전치 대비 하락했습니다.

세부 항목별로도 보면 이번 CPI가 왜 둔화세를 보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주거비는 0.4% 상승률을 기록해 3개월째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고요.

주택소유자가 자신의 주택을 임대할 경우 가치를 나타내는 등가 임대료도 우려와 달리 전달과 동일하게 나왔습니다.

또한 상품 물가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고차 가격, 신차 가격이 전월대비 크게 떨어졌고, 그동안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높였던 교통 서비스와 의료서비스 물가가 둔화됐습니다.

이번 CPI와 관련해 전문가 코멘트를 보면, 기본적으로 연준의 행보를 급작스럽게 바꿀 만큼 지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지표를 계기로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여부보다 올해 금리 인하의 시기에 대한 논의가 앞으로의 논쟁거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이제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첫 금리 인하 시기를 9월로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오늘(16일) CME 페드워치에서 9월 인하 확률은 어제(15일) 기준 65%에서 오늘 75%로 올랐습니다.

한편, 소매판매도 CPI와 발맞춰 시장의 입맛에 맞게 나왔습니다.

경기가 크게 위축되지 않는 선에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달과 변동이 없게 나오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3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0.6%로 하향 조정됐고, GDP에 밀접하게 반영되는 근원 소매판매도 0.2% 증가해 직전치 0.9%를 밑돌았습니다.

다만 소비자들의 지갑이 점점 닫혀가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수 있으니 앞으로 소비 지출과 관련한 지표들에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0.1%p 떨어졌고 2년물 국채금리는 0.09%p 하락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자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8달러, 82달러에 마감됐습니다.

달러인덱스도 크게 내렸는데요.

오늘 0.66% 떨어져 104포인트까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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