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회복세…뷰티업계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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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가 올해 1분기 일제히 호실적을 이뤄냈다.
16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051900)은 올해 1분기 10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 7409억 원, 영업이익 631억 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에서 온라인 매출 확대로 한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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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존도 높은 '수출+면세' 기지개…증권가, 긍정적 전망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뷰티업계가 올해 1분기 일제히 호실적을 이뤄냈다. 코로나 이후 부진했던 중국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 했다는 평가다..
16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051900)은 올해 1분기 10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 7409억 원, 영업이익 631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5.6%, 3.1% 신장한 규모다.
이는 중국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은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중국에서 온라인 매출 확대로 한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주력 브랜드인 '더후'의 경우 두 자릿수 성장을 실현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은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4.0, 천기단 등 더후 제품군을 리뉴얼한 뒤 중국에서 처음 선보였는데 이들 제품의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꼽힌다.
애경산업(018250) 역시 올해 1분기 중국 사업의 덕을 봤다. 애경산업의 화장품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631억 원,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애경산업 화장품 글로벌사업은 △현지 전용 제품 출시 △국가별 브랜드 모델 발탁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중국에서는 동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주력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의 럭셔리 라인을 현지에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도 했다.
클리오(237880)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5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2.5%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30억 원으로 23.9% 신장했다. 1분기 글로벌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48%나 뛰었다.
중국에 소재한 클리오(상해)화장품유한회사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0억 원으로 2023년 누적 매출 57억 원의 3분의 1에 달한다. 당기순이익은 9836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들 회사는 코로나 기간 부진 이후 일본, 동남아, 북미, 유럽 등으로 해외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뷰티 대어 시장인 중국에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해외 매출을 비롯해 국내 매출에서도 면세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아서다.
뷰티업계의 회복세에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전망했다.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상향한 것. LG생활건강의 경우 십여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가장 큰 우려를 자아냈던 중국 법인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회복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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