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박술녀 "대상포진→갑상샘암 투병에도…일 중독, 안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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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디자이너 박술녀(68)가 일 중독을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술녀는 "제일 문제가 일에 중독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박술녀는 "제일 슬픈 게 애들 안아준 기억이 없다. 30~40대 엄마들이 이 프로그램을 본다면 꼭 말해주고 싶다. 일은 나중에 해도 되는데 자식을 안아주는 건 때가 있다. 20대가 넘으면 안기도 어색하다. 아이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 한이 남는다. '아이들을 안아준 기억이 왜 없지?' 후회가 남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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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디자이너 박술녀(68)가 일 중독을 토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박술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술녀는 "제일 문제가 일에 중독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48살에 대상포진 앓았고, 그리고 2년 뒤에 갑상샘암이 왔다"며 "'별거 아니야' 하지만 6개 림프샘을 제거했다. 쉽지 않은데 쉽게 생각하고 그대로 활동했더니 또 2년 후인 52살에 당뇨 전 단계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노하우가 생겼지만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점검받고 싶고, 시청자 여러분께도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공유하고 싶다"며 방송 출연 이유를 밝혔다.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박술녀는 오이, 당근을 먹은 뒤 달걀 스크램블, 메밀국수를 아침 식사로 먹었다. 점심으로는 봄나물에 상추를 곁들여 점심을 먹었다.
함께 식사를 즐긴 배우 서권순이 "이렇게 완벽한 식단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이 왜 당뇨 같은 게 오냐"며 의아해했다. 그러자 박술녀는 "옛날엔 이렇게 안 먹었다. 토마토를 자르면 하얀 설탕을 올려 먹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박술녀는 "저는 4~5개월마다 한 번씩 건강 검진한다. 염려증이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그는 "갑상샘암 수술 때는 심각한지 몰랐는데 당뇨 진단 후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대부분 아프면 자식부터 걱정하는데 나는 '내가 벌려 놓은 비단들은 내가 없으면 어떡하나' 생각했다. 좀 쉬면 되는데 안 쉬었다"고 말했다.
이성미는 "너무 일하다 보면 나만을 위한 시간이 없는 것 같다. 여행 같은 거 가보셨냐"고 물었다.
박술녀는 "가족여행으로 평양을 가봤다. 육로로 갔을 때 초대받아서 한 번 가 본 게 가족 여행은 처음이자 끝이다. 내가 없으면 (한복집의) 모든 게 멈춘다. 마음 편하게 여행 간다는 것 자체를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장마철에는 제습기, 겨울엔 너무 건조하면 안 된다. 내 잠자리보다 비단이 앉아있을 자리가 더 걱정된다. 병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성미가 "비단 안아준 시간이 기냐, 애들 안아준 시간이 기냐"고 묻자 박술녀는 "그 얘기 하면 내 감성이 또. 울면 안 된다"며 울컥했다.
박술녀는 "제일 슬픈 게 애들 안아준 기억이 없다. 30~40대 엄마들이 이 프로그램을 본다면 꼭 말해주고 싶다. 일은 나중에 해도 되는데 자식을 안아주는 건 때가 있다. 20대가 넘으면 안기도 어색하다. 아이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 한이 남는다. '아이들을 안아준 기억이 왜 없지?' 후회가 남는다"고 털어놨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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