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엘리트였던 내가 이 세계에선 관음증 변태?[초점S]

유은비 기자 2024. 5. 16. 07: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변요한. 제공| 월드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콘텐츠지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엘리트 청년이었던 내가 이 세계에선 관음증 변태?

변요한이 영화 '그녀가 죽었다'와 공개를 앞둔 디즈니+ '삼식이 삼촌'에서 전혀 다른 매력의 두 캐릭터를 맡아 극장과 OTT 쌍끌이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변요한은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와 같은 날 공개되는 디즈니+ '삼식이 삼촌'에 모두 출연을 알렸다. 한 배우가 정확히 같은 날 공개되는 두 개의 작품에 출연하게 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

이에 변요한 역시 함께 공개를 앞둔 심정에 대해 "홍보를 돌 때 혹시나 관객들이 헷갈리지 않을까 우려는 있었다"라고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이전까지 극장 OTT 동시에 작품을 공개하는 배우가 없는 것 같었던 것 같다. 결론적으로 좋은 거고 감사한 거다. 5월 15일 내 생일이 될 것 같다"라고 벅찬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변요한의 동시 출연이 더욱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두 작품 속 변요한이 맡은 인물이 180도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 이에 정반대의 캐릭터를 모두 표현해낼 변요한의 연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디즈니+에서 공개되는 드라마 '삼식이 삼촌'에서 변요한은 엘리트 청년 김산 역을 맡았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배우 송강호의 첫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 삼식이 삼촌 변요한 스틸.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변요한이 맡은 김산은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까지 받은 최고의 엘리트 청년. 미국에 유학을 다녀온 뒤, 끼니 걱정 없이 사는 부강한 나라를 꿈꾸지만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그의 계획이 무산되고, 절망에 빠진 그에게 꿈을 이뤄 주겠다며 다가온 삼식이 삼촌을 만나 새로운 길을 마주한다.

이에 미리 공개된 스틸에서도 변요한의 지적인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단정한 양복 차림과 잘 정돈된 헤어스타일, 안경 등으로 엘리트 청년다운 김산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무언가를 고심하고, 서류를 검토하는 그의 진중한 눈빛, 그리고 누군가를 대면하는 도전적인 표정과 걷어붙인 소매는 꿈을 향한 그의 굳은 의지와 열정을 보여준다.

그러나 변요한은 '삼식이 삼촌'과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에서는 이와 180도 다른 모습의 캐릭터로 찾아온다.

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이야기. 변요한은 관음증을 갖고 있는 공인중개사 구정태 역을 맡아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비호감 캐릭터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공인중개사인 구정태는 직업을 이용한 변태스러운 취미를 갖고 있다. 바로 고객이 맡긴 열쇠로 그 집에 들어가, 남의 삶을 훔쳐 보는 것. 구정태는 집을 둘러보며 필요한 물건을 수리하거나, 고객의 삶을 파악한 후 그 집에서 가장 필요없는 물건을 기념품으로 챙겨온다. 이후 찍은 사진과 물건을 따로 창고에 정리하는 등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변요한 역시 개봉 이전 기자간담회에서 "구정태 캐릭터를 관객들이 비호감으로 봐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 그녀가 죽었다 변요한. 제공|아티스트지오

이에 변요한은 외적인 모습도 '삼식이 삼촌'과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준비했다. 체크셔츠에 경량패딩 조끼, 안경까지 어디서든 볼 수 있을 법한 의상에 더불어 '삼식이 삼촌'과는 다른 통통한 모습을 보여준다.

변요한은 이 역시 의도한 지점이라며 "'한산: 용의 출현' 이후 1달 뒤에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빼려면 뺄 수 있었는데 체중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었다. 너무 얄쌍하면 미화될 수 있다고 해서 평균보다는 조금 친근한 느낌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어느 정도까지만 다이어트를 하고 진행을 했다"라고 밝혔다.

김세휘 감독은 주인공인 구정태 캐릭터를 비정상적인 인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위험부담 있었지만, SNS가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됐고 관종, 관음 이런 것도 외면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