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 폭탄'에 반발‥"이성 잃어" 원색 비난

이유경 2024. 5. 16. 07: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와 반도체 등에 대규모 관세 조치를 발표한 데 대해 중국이 이성을 잃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미국에 대한 보복성 관세 등 맞대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유경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관세 폭탄' 조치에 중국이 거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어제)] "미국 일부 인사들이 자신들의 단독 패권을 지키기 위해 이성을 잃었습니다. 미국이 자신감을 잃은 채 마음이 흐트러졌다는 걸 보여줍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이 그동안 중국에 광기에 가까운 탄압을 해왔다"며 "세계에서 가장 전형적인 횡포이자 괴롭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조치가 중국의 발전을 막을 수 없다"며 "오히려 14억 중국인이 더욱 분발하도록 자극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이 보복성 관세 등 맞대응을 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중국은 지난달 무역협정을 맺은 국가가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중국은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권익을 지키겠습니다."

중국 자동차 업계도 관세 인상이 자동차 산업을 해치고, 그 피해는 미국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푸 빙펑/중국 자동차협회 부회장] "보호 무역주의는 업계와 기업들을 해치고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건강한 발전과 전기차 전환에 치명적입니다."

미국은 앞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 피해를 막겠다며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4배 인상하는 등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대규모 관세 인상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실제로 보복 관세 등 맞대응에 나설 경우, 국제 무역 전반에 적지 않은 악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98672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