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구글, 검색엔진에 '제미나이' 탑재…사진·동영상 검색도 가능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5. 16. 06:2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구글 '제미나이' 탑재 검색엔진 공개 

마치 미래를 엿본 한 주 같습니다. 

오픈AI가 사람과 꼭 닮은 새 인공지능 모델을 선보인 바로 다음 날, 구글도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검색 엔진에 생성형AI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초강수를 뒀는데요.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자유롭게 원하는 주제를 검색할 수 있는데, 직접 확인해 보시죠. 

[구글 제미나이 : (소리 내는 물체를 지목해 줄래?) 스피커가 보이네요. 소리를 내는 기계죠. (스피커의 이 부분은 뭐라고 불러?) 트위터라고 해요. 고주파 음역대를 내죠. (내 안경이 어디 있는지 기억하니?) 그럼요. 책상 위 사과 옆에 놓여 있어요.]

보신 것처럼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으로도 검색이 가능해졌는데요. 

이 기능을 통해 제미나이는 다단계 추론을 거친 뒤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답변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검색 페이지를 주제별로 분류하고 요약 제공하는 기능도 활용할 수 있게 돼 편의성이 대폭 강화됐고요. 

이밖에도 사람처럼 보고 듣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음성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부터,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비오' 등 구글의 AI 비전을 실현시켜 줄 다양한 신기술들이 공개됐습니다. 

제미나이가 탑재된 새 검색 기능은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다른 국가에도 적용되는데요. 

주요 외신들은 구글 검색이 등장한 이후 25년 만의 가장 큰 변화, 혁신이라는 평가를 내렸는데, 마치 사람과 꼭 닮은 인공지능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 "中 기업들, HBM 자체 개발 속도…고객사 시연까지" 

기술 홀로서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이, 최근 인공지능과 함께 급성장한 고대역폭 메모리, HBM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1위 D램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는 퉁푸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손잡고 샘플 HBM을 개발해 이미 고객사들에게 시연까지 했는데요.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의 자회사 우한신신도 한 달에 12인치 HBM 웨이퍼 3천 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올 2월 착공했고요. 

중국 화웨이도 내후년 HBM2 칩 생산을 목표로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중국 '반도체 굴기' 선봉에 서 있는 회사들로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개발을 위한 장비 구입을 위해 한국과 일본 반도체 장비 회사들과도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날로 거세지는 미국의 규제 압박에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선 모습입니다. 

◇ 美, 멕시코산 中 전기차도 관세 예고…제3국 경유 제품도 조치 

미국 정부가 보복관세를 들고 중국 때리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제3국을 경유해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조치에 나설 것을 시사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중국의 저가 전기차 공세를 막기 위해 뒷문 격인 멕시코를 틀어막겠다는 생각인데요. 

캐서린 타이 무역부 대표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중국이 지나치게 오랫동안 불공정하고 반경쟁적인 자신들의 규칙 안에서 게임을 해왔다고 꼬집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교역 상대국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따른 보복을 허용하는, 슈퍼 301조에 따라 보복관세 인상을 지시했는데요. 

그 규모만 우리 돈 24조 원에 달하고요, 올해부터 3년에 걸쳐 부과됩니다. 

이번 조치로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보복관세는 기존 25%에서 100%로 올리고, 반도체도 2배, 이외에도 태양 전지 등이 목록에 올랐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치에 중국 기업들이 멕시코와 더불어 최근 우회수출 경로로 재미를 보고 있는 베트남, 또 비교적 관세가 낮은 유럽을 겨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TSMC, 차세대 반도체 생산 공정에 ASML 장비 안 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차세대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반도체 슈퍼을' ASML의 첨단 노광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초미세 반도체 양산을 두고 각축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TSMC가 장비 선점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높은 비용을 감안할 때, 이전 모델을 그대로 사용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는 이유를 들었는데, 이 때문에 내년 양산을 앞둔 2나노 공정은 물론, 차세대 기술인 1.6나노에도 도입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발 빠르게 ASML 장비를 싹쓸이해 간 인텔의 영향이라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인텔은 올해 말 1.8나노 양산을 앞두고 업계 최초로 하이NA EUV를 도입했는데, 이미 미국 오리건 공장에 도입이 됐고요, 

초도 물량 6대를 모두 확보하면서 장비 선점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3년 뒤인 2027년에나 해당 장비 도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숨 가쁜 반도체 레이스 속, 슈퍼을 ASML이라는 퍼즐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 테슬라 이사회, 머스크 76조 원 보상 패키지 통과 총력전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 통과 시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보상 투표가 진행되는 다음 달 13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투표 사이트를 만들고, 이사회에 전략 고문을 채용하는 등 우리 돈 76조 원 규모의 보상 승인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회사지분 절반에 가까운 42%를 쥐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온라인부터 QR코드, 전화에 우편까지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표는 이사회에 대한 자문 형태이지만 머스크의 리더십에는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머스크는 보상 패키지가 무효화 판정을 받게 돼 테슬라의 지분 25% 이상을 자신이 갖지 못하면, 외부에서 AI 등을 개발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는데요. 

머스크 리스크로 늘 논란의 중심에 서 있지만, 그럼에도 머스크를 대신할 테슬라의 경영자는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는 수많은 테슬라 팬들이 머스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고요. 

이사회에 채용된 전략 고문은 테슬라 주식의 약 46%를 보유한 기관투자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접촉하는 등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