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지자체서 ‘韓人 부시장’ 첫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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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한인 부단체장이 탄생했다.
런던 남서부 킹스턴 자치구의회는 14일(현지시간) 밤 연례전체회의를 열어 자유민주당 소속인 한국계 박옥진(영어명 엘리자베스 박·57·사진) 구의원을 부시장(deputy mayor)으로 선임했다.
런던 32개 자치구 중 하나인 킹스턴은 유럽 최대의 한인타운인 뉴몰든이 있는 인구 17만명의 자치구로, 박 의원의 지역구는 뉴몰든 남쪽의 올드몰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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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에 한인타운 안내 이력
런던 32개 자치구 중 하나인 킹스턴은 유럽 최대의 한인타운인 뉴몰든이 있는 인구 17만명의 자치구로, 박 의원의 지역구는 뉴몰든 남쪽의 올드몰든이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영국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시장을 직선제로 선출하지만 킹스턴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지방의회(council) 의원들이 시장을 호선한다. 박 부시장은 시장으로 선출된 리즈 그린 의원(자민당)과 함께 1년간 활동하게 된다.
박 부시장은 1996년 영국 유학길에 올라 골드스미스대에서 예술행정·문화정책 석사학위를 받은 이후 영국에 정착해 지내면서 간호학을 공부했다. 구의원 당선 이후에도 현직 정신과 간호사로 계속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찰스 3세 국왕이 뉴몰든 한인타운을 방문했을 때 안내에 나서기도 했다.
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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