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이 수출 엔진"…K-중소기업, 日 KCON서 '10억 수출' 따냈다

이민주 기자 2024. 5. 1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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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일본의 심장부 도쿄 한복판에 마련된 K팝(K-POP) 공연 행사에서 10억 원치 수출계약을 따냈다.

과거 K팝 아이돌을 보러온 관람객에게 제품 '끼워팔기' 행사로 시작됐던 KCON은 어느덧 K-뷰티, K-푸드를 직접 체험하고 구매하러 온 일본 소비자들에게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당당하게 선보이는 '만남의 장'으로 탈바꿈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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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마련 'K-컬렉션'서 수출 상담 307건(122억 원치) 진행
현장서 574만 엔치 판매…큐텐 기획전서 매출 증대 기대감↑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KCON JAPAN 2024' 내 중소기업 제품 판촉 행사장 'K-컬렉션'에 관람객들이 붐빈다.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일본의 심장부 도쿄 한복판에 마련된 K팝(K-POP) 공연 행사에서 10억 원치 수출계약을 따냈다.

과거 K팝 아이돌을 보러온 관람객에게 제품 '끼워팔기' 행사로 시작됐던 KCON은 어느덧 K-뷰티, K-푸드를 직접 체험하고 구매하러 온 일본 소비자들에게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당당하게 선보이는 '만남의 장'으로 탈바꿈한 분위기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일본 됴코에서 열린 'KCON JAPAN 2024'에는 역대 행사 최다 인원인 1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KCON은 CJ ENM이 주관하는 대표 한류행사로서 K-POP공연과 함께 패션·식품 등 다양한 한류상품을 판촉·전시한다. 올해 KCON JAPAN은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개최됐다.

중기부는 2014년도부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이곳에서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부스를 운영해왔다.

올해 역시 행사장 내 중소기업 판촉 행사장 'K-컬렉션'을 마련했으며 여기에는 국내 유수 중소기업은 40개사가 참여했다.

분야별로 뷰티(20개사), 식품(8개사), 패션(6개사), 생활용품(5개사), 콘텐츠서비스(1개사) 등에서 판촉활동에 나선결과, 9일 하루 동안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307건, 122억 원 상당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이날 현장에서 체결된 계약 액수만 10억3000만 원(5건)이며 현재 후속계약 체결이 진행 중이다.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KCON JAPAN 2024' 내 중소기업 제품 판촉 행사장 'K-컬렉션'에 관람객들이 붐빈다. ⓒ News1 이민주 기자

일본의 신비웍스와 9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따낸 '피엘웍스'는 현장에서 업무협약(MOU)을 갖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화장품 브랜드 '스프링클 재팬'을 운영하는 피엘웍스는 신비웍스에 마스크팩을 납품한다.

김남연 피엘웍스 대표는 "케이콘 행사는 일본의 젊은 사람들에게 한국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행사다. 첫날에 준비한 샘플이 다 소진될 정도로 인기여서 창고에서 제품을 더 가져오라고 했다"라며 "중기부가 행사(K-컬렉션)를 기획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품 샘플 배부가 주 목적이었던 홍보·판촉전에서도 10~12일까지 574만 엔(5000만 원) 치를 판매했다.

여기에 e커머스플랫폼 큐텐과 연계한 온라인 기획전을 다음 달 12일까지 운영하고 있어, 현장 홍보를 바탕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KCON 참여사에 따르면 통상 행사 참여 후 큐텐 할인 행사에서 판매액이 많이 늘어난다.

셀프 뷰티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는 irene 김세영 공동대표는 "지난해 행사에 참여한 이후에 큐텐 메가할인 행사에서 매출이 크게 뛰었었다"며 "(KCON 효과로) 올해 1월에는 일본 로프트에도 입점에 성공했다. 바이어들도 만날 수 있고 고객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직접 보고 제품 전략에도 참고할 수 있는 소중한 행사"라고 전했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KCON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및 홍보 판촉전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내수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경쟁시대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류 열풍이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상생을 확대하고, 한류 인기를 활용한 수출 전략품목 발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KCON JAPAN에 업체 부스 외에도 '노리센터'와 '노리 스테이지', '비즈라운지', '파우더룸' 등의 공간을 마련해 판촉활동을 지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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