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티비? 작은 모니터!"...책상에 놓고 쓰는 OLED 전성기

한지연 기자 2024. 5. 1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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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니터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OLED 모니터의 1분기 출하량이 2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게이밍용이나 세컨드 TV용으로 작은 크기의 모니터를 선호하면서, 화질과 해상도가 좋은 OLED 모니터 출하량이 크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49인치 OLED 모니터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36%로 OLED 모니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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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OLED 모니터 출하량 전망치/그래픽=임종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니터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TV와는 정반대다. TV와 같은 단순한 영상 시청기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줄고, 게이밍 등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은 커지면서다.

1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OLED 모니터의 1분기 출하량이 2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면서 이같은 성장세는 2분기까지도 이어져, 상반기 총 판매량은 50만대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 분기별 성장률은 52%에 달한다. 올해 연간 출하량은 134만대로 지난해(51만대) 대비 16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니터는 TV와 달리 주로 책상에 올려두고 가까이서 영상을 보는 것이 특징이다. 20인치~40인치대 사이 크기로 주로 구성된다. 과거에는 '거거익선'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큰 화면의 TV를 선호했다. 그러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발달로 더이상 본방송을 기다리지 않게 되면서, TV의 큰 화면 크기보다는 태블릿PC 등 이동형 기기가 인기를 끌게됐다. 이 때문에 집에 놓고 보는 모니터도 영상 시청이 아니라 게임 등 체험형이 주 목적이 되면서 크기가 오히려 작아지게 됐다.

특히 게이밍용이나 세컨드 TV용으로 작은 크기의 모니터를 선호하면서, 화질과 해상도가 좋은 OLED 모니터 출하량이 크게 늘고 있다. 빠른 속도로 진행돼 높은 집중력이 필요한 FPS(1인칭슈팅게임)는 30인치대가 가장 적절하다. 한 눈에 화면이 한번에 들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산업 매출 규모는 19조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만 10~65세 사이 한국인 게임 이용률은 62.9%였다.

LG전자의 34인치, 39인치 OLED 모니터는 올해 1분기 출하량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 외에도 27인치, 45인치, 48인치 OLED 모니터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49인치 OLED 모니터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36%로 OLED 모니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분기엔 27인치와 31.5인치 모델을 출시할 예정으로, OLED 모니터 출하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OLED가 LCD(액정표시장치)보다 가격은 약 20% 가량만 비싼데, 비용 대비 큰 성능 이점으로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PC 시장은 거거익선이 정답이 아니다"며 "높은 집중력이 필요한 게임에 활용할 땐 30인치대 모니터가 메인으로, 충분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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