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선자·김영서, 연극 ‘엄마의 봄’ 16~1일 제주 공연
배우 김영서가 직접 희곡을 쓴 연극 ‘엄마의 봄’이 제주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 올려진다.
연극 ‘엄마의 봄’은 김영서가 집필한 작품으로 2019년 초연 당시 대학로 등 한국 공연에서 매 공연 전석 매진하며 환호를 받았고, 같은 해 7월 미국 애틀랜타 초청 공연에서도 전석 매진을 기록 바 있다.
‘엄마의 봄’은 배우 김영서의 작가 데뷔 작품으로 치매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직접적이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치매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환기시킨다.
그 편안함이 다른 가족극과 구별 지을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이며, 엄마 딸 사이에 갈등과 애환 그리고 그것을 사랑으로 극복하고 서로를 보듬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린 연극이다.
초연과 같이 엄마 역할은 중견배우 최선자가 맡았고, 딸 역할은 김영서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김영서는 “처음 집필한 작품이라 애정이 크다며 아버지가 치매로 힘든 시간을 보내시다 3년전에 세상을 떠나셨으며, 작품을 집필을 할 때에 힘들게 아버지 병간호를 도맡아 하시던 엄마의 존재에 아버지의 모습이 많이 투영 되었다.”라고 전했다.
엄마 역의 최선자는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모두 핸드폰을 들었으면 좋겠다. 초연때 모든 관객들이 극이 끝나자 핸드폰을 들고 부모에게 전화를 하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극단 명장(대표 윤현식)과 빛날 영이 공동 제작한 연극 ‘엄마의 봄(연출 윤현식)’은 16일부터 18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1시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올려진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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