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누나 황희정, 동생 조언받고 골→김병지와 이별에 눈물(골때녀)[어제TV]

서유나 2024. 5. 1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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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축구선수 황희찬의 누나 황희정이 'FC국대패밀리' 감독 김병지와의 이별에 눈물 흘렸다.

5월 15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142회에서는 'FC국대패밀리'와 'FC탑걸'의 제2회 SBS컵대회 1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은 제2회 컵대회 6강 진출권을 걸고 'FC탑걸'과 'FC국대패밀리'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수근은 "김병지 감독이 이를 바득바득 갈아 앞니가 거의 없어졌다더라"며 "김병지 감독이 'FC국대패밀리'를 맡아 총 11경기를 했는데 첫 3연승 이후 내리 8연패를 해서 오늘은 꼭 좀 승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FC탑걸'은 쉽지 않은 상태였다. 그동안 2번의 맞대결에서 'FC탑걸'이 2전 2승을 차지했다고. 특히 지난 컵대회에서 황희정, 나미해, 김민지가 세 골을 넣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김보경이 포트트릭을 성공하며 'FC국대패밀리'를 1라운드에서 탈락시켰다.

김병지는 "지난번에는 우리 국대팸이 아픔을 겪었으니까 이번만큼은 절대 질 수 없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8연패의 고리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FC국대패밀리'를 모아놓고 "이번만큼은 안 된다"며 상대가 'FC탑걸'임을 언급했고 명서현 등 선수들은 "이제 징글징글하지 않냐"며 복수를 다짐했다. 이들은 'FC탑걸'보다 앞서는 스피드로 승부를 보고자 했다.

그시각 'FC탑걸' 분위기는 굉장히 화기애애했다. 다영은 "보경 언니 별명이 희망이지 않냐"며 새 멤버 이채연의 별명을 '소망이'로 깨알 건의하기도. 춤을 운동처럼 춘다는 이채연은 중학교 때 특별 활동으로 여자 축구 대회에 참가한 이력도 있었다. 채리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워낙 경쟁을 많이 해본 친구라 필드에 들어가면 눈빛이 변하지 않을까 한다"며 이채연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채연은 기세 있게 데뷔골을 목표로 삼았다.

이채연만큼이나 각오가 남다른 멤버가 'FC탑걸'에 또 있었다. 바로 데뷔골로 멀티골 달성 후 322일째 무득점인 우주소녀 다영. 다영은 "오늘 다영이는 300일 만에 골을 넣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지 않냐"는 채리나 말에 "맞다. 제 인터뷰 나가야 한다. 엄마가 '너는 인터뷰 안 하냐'고 물어본다"고 토로했다. 다영은 "감독님이 제가 골 넣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 제가 골 넣으면 금연하신다고 하셨는데 골 넣고 금연시켜드리고 골 선물도 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 당일 김보경은 포트트릭을 기록했던 지난 경기에 대해 "힘든 경기를 했는데 저희가 이겨서 기분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짧게 회상했다. 이어 "오늘 저는 개인적으로 어시스트 3개가 목표다. 오늘 골 욕심은 많이 없고 어시스트 3번만 해도 충분하다"며 여유를 보여줬다.

전반전 김보경이 'FC국대패밀리' 킬러답게 선취골을 기록했고, 다영은 이번 경기에서 전보다 훨씬 좋은 활동량을 보여줘 많은 칭찬을 받았다. 심지어 너무 좋은 에너지로 나미해, 김민지와 부딪치는 사고를 내기까지. 과열된 다영을 잠재우기 위해 다영을 잠시 경기에서 빼기도 했던 최진철은 전반전 종료 후 다영에게 "너 왜 이렇게 쌈닭이 됐니?"라고 물었지만 "축구는 기세"라고 입을 모은 'FC탑걸' 멤버들은 "다영이 너무 좋다", "오늘 골 넣을 거다"라며 용기를 줬다.

후반전에도 다영은 꾸준히 골문을 두드리며 'FC국대패밀리'를 위협했다. 배성재는 이를 보며 "소포모어 징크스라고 신입 때 엄청 잘한 선수가 2년 차에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1년 차 때 어느 정도 감각만 익히던 선수가 신입 멤버가 들어오면 멤버 탈출하며 각성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다영의 경우 후자 같다고 진단했다. 결국 다영은 그토록 기다리던 골을 넣는 데 성공했고 선수들은 제 일처럼 기뻐해줬다.

한편 위기에 빠진 'FC국대패밀리'에 황희찬의 누나 황희정이 만회골을 선물했다. 이수근은 "황희찬 선수가 부상으로 한국에 가족들과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황희정 선수에게 조언을 그렇게 많이 해준다더라. 레슨은 안 하고 조언만"이라고 말했고 배성재는 "남매 사이를 감안하면 누나한테 레슨해주긴 싫다"고 납득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FC국대패밀리'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마지막까지 애썼지만 기적의 동점골은 나오지 않고 경기는 'FC탑걸'의 승리로 끝났다.

승부가 결정되고 다영은 찢어진 발가락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사실 발가락이 찢어지도록 고통을 참고 뛰고 있던 것. 이채연은 고생한 다영은 벤치까지 업어다줬다. 이후 다영은 "너무 행복하다. 어떻게 이러냐. 입맛 돌고 진짜 그냥 날아가는 기분? 322만이라니 제가 무조건 다이어리에 적어놓겠다. 나중에 제 자서전이 나온다면 오늘을 잊지 않을 거다. 무엇보다 너무 행복한 건 오늘 감독님 생신이셨잖나. 골도 꼭 선물로 드리고 싶었는데 두 개 다 이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패배의 쓴맛을 맛본 'FC국대패밀리'은 "데자뷔야?"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FC국대패밀리' 만회골의 주인공 황희정은 김병지 감독과의 이별에 "감독님이랑 같이 1승을 못 해봤네"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제 영원히 못 하는 건가?"라고 애써 농담하며 자리를 뜬 김병지는 "가족같은 팀이었다. 시작도 함께했고. 늘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움과 마음아픔이 배가 되는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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