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한테 많이 배웠어요!” 16세에 토트넘 '새 역사' 쓴 특급 유망주 감격 소감

사진=마이키 무어 SNS. 

[포포투=김아인]

마이키 무어가 첫 프리미어리그 데뷔 소감을 남겼다.

토트넘 홋스퍼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배했다.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토트넘은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이날 토트넘의 새로운 얼굴이 경기장에 등장했다. 주인공은 바로 마이키 무어. 2007년생으로 16세에 불과한 무어는 토트넘 U-18팀에서 14경기에 출전해 16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수인 그는 최전방 뿐 아니라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잉글랜드 U-17 대표팀에서도 활약했고, 지난 여름 토트넘과 첫 프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최근 토트넘 유스팀에서 1군 팀으로 합류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무어는 지난 2주 동안 토트넘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그 과정에서 무어는 코칭 스태프와 감독을 놀라게 했다. 토트넘은 그를 경험시키기 위해 지난 아스널전에 데려갔고, 만약 워밍업 도중 부상자가 나왔다면 선수단에 합류했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무어는 이날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후반 45분 제임스 매디슨과 교체로 투입되면서 데뷔전을 치렀다. 짧은 시간 동안 공을 몇 번 만지긴 했지만, 많은 일을 할 순 없었다. 이날 토트넘은 엘링 홀란드의 결승골과 추가시간 페널티킥까지 헌납하면서 0-2로 패배했다.

그래도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었다. 무어는 이날 16세 9개월 3일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한 토트넘 역대 최연소 선수가 됐다. 무어는 최근 티모 베르너가 부상 당하면서 지난 첼시전을 시작으로 명단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이후 리버풀, 번리전도 벤치에서 지켜봤고, 4경기 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경기 후 무어는 자신의 첫 데뷔 소감을 남겼다. 그는 '스퍼스 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좋았다. 속도가 너무 빨라서 미친 거 같았다. 마치 FIFA 게임을 하는 거 같았다. 압박하려고 하면 공이 너무 빨리 움직였다. 공을 몇 번 터치했는데 더 많이 만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카데미 출신이지만 데뷔하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많이 뛰고 싶어서 출전하자마자 심판에게 몇 분이 남았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1군 팀 훈련 합류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수준을 체감할 수 있는 게 좋았다. 공을 다루는 수준도 높아졌다. 손흥민과 매디슨 같은 선수들에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믿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진=풋볼 런던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