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소속사 대표 "운전자 바꿔치기는 내가 지시"

부장원 2024. 5. 16.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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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 소속사 대표가 운전자 바꿔치기는 자신이 지시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씨는 무관하다는 주장인데,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9일 밤, 서울 신사동에서 반대 차선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가수 김호중 씨.

2시간 20분 뒤 김 씨 매니저는 파출소를 찾아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추궁은 계속됐고, 결국 김 씨는 17시간이 지난 다음 날 오후에야 출석해 자신이 차를 몰았다고 실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가 매니저를 시켜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는데,

YTN 취재 결과 김 씨 소속사 대표 A 씨는 최근 경찰에 매니저에게 거짓 자수를 지시한 건 김 씨가 아니라 자신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사고 발생 40분 뒤 매니저를 만나 옷까지 갈아입고 현장을 빠져나갔는데,

A 씨는 옷을 갈아입으라고 한 것도, 거짓 자백을 하라고 한 것도 모두 자신이라며, 해당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 파일도 제출했습니다.

김 씨는 무관하다는 건데, 소속사 측은 경찰이 수사 상황을 유출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해 그동안 적극적으로 소명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고는 운전이 미숙해 벌어진 것이고, 김 씨가 유흥주점에 들르긴 했지만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당사자들 진술을 비교하며 신빙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그제(14일) 저녁 김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사고 이후 사라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여전히 음주 뺑소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김 씨가 방문한 식당 등 사고 당일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거짓 자수를 시도한 대표와 매니저에 대해선 범인도피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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