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조국을 생각하며… 한지에 펼친 색채의 향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늘을 상징하는 청색과 땅을 뜻하는 다색(암갈색)이 가공하지 않은 천 위에 그대로 스며들어 번져 나간다.
이때 잠시 한국을 떠난 윤형근은 1년 반 동안 파리 작업실에서 자신이 탐구해 온 '천지문' 회화를 실험한다.
그다음엔 2002년, 한국을 방문한 화상 장 브롤리가 윤형근에게 파리에서 머물 곳을 마련해 주었고, 이때 3개월 동안 대형 회화를 제작해 가을 장 브롤리 갤러리에서 전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PKM갤러리는 윤형근이 파리에서 그린 작품들을 선보이는 ‘윤형근/파리/윤형근’전을 연다. 1980년대 파리 체류 당시 한지 작업과 그 전후 시점의 리넨 회화, 2002년 장 브롤리 갤러리 개인전에 출품한 작품 등 27점이 소개된다.
윤형근은 생애 두 번 파리를 찾았다. 첫 번째는 1980년 12월, 5·18민주화운동 직후 군사 독재의 억압에 환멸을 느꼈을 무렵이다. 이때 잠시 한국을 떠난 윤형근은 1년 반 동안 파리 작업실에서 자신이 탐구해 온 ‘천지문’ 회화를 실험한다. 그다음엔 2002년, 한국을 방문한 화상 장 브롤리가 윤형근에게 파리에서 머물 곳을 마련해 주었고, 이때 3개월 동안 대형 회화를 제작해 가을 장 브롤리 갤러리에서 전시했다. 6월 29일까지.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與 소장파 반성문…“공정-상식 무너질때 침묵했고 비겁했다”
- ‘친러’ 슬로바키아 총리, 총격 피습…생명 위독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조국과 5년만에 공식 대면
- 묵살당한 이원석 검찰총장의 ‘7초 침묵’ [사설]
- [단독]김호중 소속사 대표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 진술… 경찰 “다각도 수사 중”
- 노골화하는 이재명의 ‘일극 정치’ [사설]
- 냉장고에 있는 물을 마시기가 두렵다
- 변죽 울리는 한동훈의 ‘목격담 정치’ [사설]
- ‘월가의 아인슈타인’ 터크먼 “한국 젊은이여, 포모에 투자 말라”
- [횡설수설/이진영]이번엔 저출생수석 신설… 연금수석, 반도체수석은 안 만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