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韓 털고 美 투자…이달에 2兆대 주식 매도

최승희 기자 2024. 5. 1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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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은 팔고, 미국 주식은 사들이며 국내외 증시에서 온도차를 보인다.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는 약 2조 원의 국내 주식을 처분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1조92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개인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4280억 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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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처분

개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은 팔고, 미국 주식은 사들이며 국내외 증시에서 온도차를 보인다.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는 약 2조 원의 국내 주식을 처분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1조92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5590억 원을, 두 번째는 SK하이닉스로 370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순매도 상위 종목에 반도체주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다음으로는 네이버(1760억 원) 셀트리온(1130억 원) 삼성중공업(960억 원) LG전자(930억 원)가 뒤를 이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기대보다 지지부진하면서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우려에 더해 반도체주 등 성장주가 부진하다 보니 고위험·고수익을 얻으려는 개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투자가 소강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에 대한 매수세는 강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개인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4280억 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일본 주식은 450억 원, 중국 주식은 2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스타벅스(1083억 원)였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을 각각 689억 원, 687억 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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