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넷제로(Net-Zero)
휴일 아침 공원을 산책하다 ‘넷제로(Net-zero)’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공원 한 편에 영어로 글자 모양을 만들어 예쁜 꽃들과 함께 조성한 공간이 있었다. 다소 생소한 단어라 집으로 돌아와 검색해 봤다.
넷제로는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6대 온실가스의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것을 말한다. 1997년 채택된 ‘교토의정서’에서 규정한 이산화탄소(CO2), 메테인(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등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6대 온실가스의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기후중립(Climate Neutral)이라고도 한다. 넷제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현재까지 배출된 온실가스는 흡수해 순배출량을 제로화하기 때문에 탄소중립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이다.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보다 넓은 범위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활동을 요구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발표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는 파리협정 목표에 부합하는 감축을 위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최소 45%를 감축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 2050~2052년 탄소중립이 돼야 하며 2063~2068년엔 넷제로를 달성해야 한다며 목표 기간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으며 탄소중립 목표를 2022년 9월 법제화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사회 문제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단연코 기후위기다. 6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화는 인류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지구 안에 모든 생명체는 ‘넷제로’ 실천에 동참해야 한다.
최원재 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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