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의 뒤를 이을까’ 황인범, 독일 명문 프랑크푸르트도 영입 관심···이적료 118억 책정→협상 준비 완료
황인범(28·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주가가 연일 오르고 있다. 이번엔 과거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뛰었던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연결됐다.
세르비아 매체 ‘맥스벳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가 황인범에 대한 이적 협상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프랑크푸르트의 스카우트는 이미 그의 경기를 몇 차례 지켜봤다. 독일의 다른 팀 역시 황인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프랑크푸르트는 황인범의 이적료를 800만 유로(약 118억 원) 정도로 책정하고 있다. 하지만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000만 유로(약 147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올 시즌 즈베즈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뛰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한 황인범은 지난해 9월 즈베즈다 최고 이적료인 550만 유로(약 81억 원)를 기록하며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 입성했다.
이후 황인범은 더 성장했다. 올 시즌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선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터트리며 최고의 팀을 상대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더불어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까지도 소화하면서 다재다능한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황인범은 한 시즌 만에 그야말로 즈베즈다의 핵심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에 유럽 여러 빅리그에서 황인범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크리스털 팰리스(이상 잉글랜드), 레알 베티스(스페인) 등이 황인범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대표적인 명문 클럽 중 하나다. 과거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뛰며 활약을 펼쳤으며 그의 아들인 차두리 역시 몸담았던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나 차범근은 여전히 프랑크푸르트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을 정도로 단연 최고의 활약을 펼쳤었다.
올여름 황인범이 새 둥지를 틀 게 될 곳은 어떤 팀이 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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