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맞은 강릉여고 졸업생, 칠순 스승 만나 사제의 정 나눠

황선우 2024. 5. 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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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환갑을 맞는 강릉여고 졸업생들이 학창시절 3년 동안 자신들을 지도한 은사를 초청해 스승의 날을 기념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 훈훈한 사제의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1983년 강릉여고 3학년 8반 졸업생들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한국여성수련원(원장 함영이)에서 1980년부터 3년 동안 화학을 가르쳤던 권중형 선생님을 초대해 스승의 은혜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고, 꿈많던 지난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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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권중형 은사 초청 감사인사
▲ 강릉여고 졸업생들이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한국여성수련원에서 권중형 교사를 초청해 스승의 은혜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올해 환갑을 맞는 강릉여고 졸업생들이 학창시절 3년 동안 자신들을 지도한 은사를 초청해 스승의 날을 기념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 훈훈한 사제의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1983년 강릉여고 3학년 8반 졸업생들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한국여성수련원(원장 함영이)에서 1980년부터 3년 동안 화학을 가르쳤던 권중형 선생님을 초대해 스승의 은혜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고, 꿈많던 지난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들이 고교 3학년 시절, 권 교사가 담임을 맡았던 3학년 8반 졸업생을 비롯해 졸업기수인 39기 대표 등 11명이 모였다. 졸업 후 40년이 지난 이들의 해후에는 각별한 의미가 담겨있다. 당시 권교사가 자율학습시간 등 때 폭력(?)을 불사하며 학생 지도를 했던 일, 권 교사의 결혼식, 39기 졸업생들이 지난 2003년 졸업 20주년 기념식을 맞으면서 가장 많은 참석률을 기록하며 함께 어울렸던 추억 등을 떠올리며 즐거워 했다.

또 20주년 기념식 당시 “선생님 같이 늙어가는 나이인데 왜 저를 그렇게 때렸어요?”라고 항의하는 일부 제자에게 권 교사가 정중히 사과하고, 여고시절 3년간 근무하며 지도했던 학급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챙겨와 제자들을 놀라게 한 일 등을 회상하며 켜켜이 쌓인 정을 풀어냈다. 졸업생들은 이후 매년 가을 정례모임을 갖고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 등 끈끈한 사제의 정을 나누며 인생의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다.

파릇했던 제자들은 올해 환갑을, 제자 사랑에 흠뻑 빠졌던 권 교사는 칠순을 맞고 있다. 함께 나이를 먹고 추억을 나눈 이들은 “힘들었던 기억도 추억이 되면 아름다워진다”며 “스승의 날을 맞아 조촐하지만 스승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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