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산림복구 녹화용 조림 그치면 안돼

. 2024. 5. 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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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산림복구 방향이 복토와 조림을 위주로 한 일방향적 단순성을 극복하고, 주민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가운데 맞춤형 통합 생태서비스 제공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근간 한국산림과학회지에 발표된 '강원도 폐광산 산림복구지의 지역사회 생태계서비스 인식조사: 태백시 및 정선군을 중심으로'(이보휘·정다워·김지혜·박관인·이학준) 연구에 따르면 태백, 정선지역 주민 100여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 산림자원을 통한 공급서비스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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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약용류 의견 무시…경제·복지 이용 통합적으로

강원도내 산림복구 방향이 복토와 조림을 위주로 한 일방향적 단순성을 극복하고, 주민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가운데 맞춤형 통합 생태서비스 제공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산림에서 약용자원과 식재료를 얻는 등 생계와 밀접한 공급서비스측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데, 강원은 그런 기대감과 인식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림자원이 경제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조차 하지 않는 특이현상을 보이는 주원인으로 산림복구정책이 지역사회 및 주민과 단절된 채 이뤄져온 오랜 행태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근간 한국산림과학회지에 발표된 ‘강원도 폐광산 산림복구지의 지역사회 생태계서비스 인식조사: 태백시 및 정선군을 중심으로’(이보휘·정다워·김지혜·박관인·이학준) 연구에 따르면 태백, 정선지역 주민 100여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 산림자원을 통한 공급서비스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산림자원을 이용한 재화 창출 및 수익 기회 등은 기여 항목인데도 불구하고, 인식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랫동안 지역주민을 고려하지 않은 산림복구 추진으로 인해 실제 긍정 경험이 미비하고, 심지어 경제적 기여에 대해서는 기대조차 하지 않게된 것으로 파악합니다.

대표 사례로 현지 주민은 삶에 유용한 머루·다래 등과 같은 수실류와 마가목 등 약용류에 대한 의견을 빈번하게 제시했지만, 아까시·싸리·오리나무 등과 같은 산림녹화용 수종으로 주로 식재됐습니다. 산림복구가 주민 삶에 기여하기는커녕 오히려 산모기와 같은 해충 증가로 생활 불편이 가중됐다며 공통적으로 불만을 내놓았습니다. 과거 산림복구사업이 지역주민의 생계와 복지 측면에서는 유용하지도 않고 활용성도 낮아 부정적인 감정을 키워온 것입니다.

강원은 대형산불과 폐광산, 폭우와 태풍 등으로 인한 훼손으로 전국에서도 산림복구지가 많은 곳입니다. 여전히 과거를 답습하는 일방적인 추진 관행 및 국유지라고 해서 지역 특성과 상황이 무시되는 행태는 산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도내 산림복구 행태가 지역주민과 긴밀한 소통없이 공급됨으로써 생태계서비스의 공급 흐름이 단절됐다는 학계 지적을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전환을 가져와야 합니다.

#산림복구 #녹화용 #산림자원 #지역주민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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