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땅값 천정부지…발목잡힌 개발사업

홍성배 2024. 5. 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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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관광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강릉시가 각종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최근 땅값 상승 여파에 발목이 잡혀 투자 열기가 주춤하고 있다.

지가상승과 고물과·고금리 등의 여파로 시가 유치하려는 골프장은 현재 1곳 정도만 진행되고 이또한 10여년전 사업을 추진하다 중단된 뒤 최근 재추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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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시지가 1년새 2배 ‘껑충’
해안가 3.3㎡당 최대 5000만원
대규모 골프장 조성사업 주춤

동해안 관광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강릉시가 각종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최근 땅값 상승 여파에 발목이 잡혀 투자 열기가 주춤하고 있다. 시는 2040 세계100대 관광도시 진입을 위해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며 골프장 10여개 유치 등 관광사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민간기업에서는 아파트 신축과 대단위 호텔·숙박 등 각종 개발사업 호재를 맞고 있다.

하지만 시의 지가는 2018년 동계올림픽 이전에 비해 천정부지로 치솟아 해안가의 경우 3.3㎡(1평)당 3000~5000만원대에 이르고 있다. 도심지의 경우도 땅값이 상승해 평당 200~500만원에 이르고 읍면동 변두리도 30~50만원대로 대부분의 땅값이 올랐다.

실제 시의 공시지가(23만여필지)는 2020년 6.15%였지만 2021년에는 전년에 비해 11.83%로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정부의 공시지가 현실화율 적용에 따라 -4.97%로 떨어지긴 했지만 양양, 속초, 강릉 등은 여전히 지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런 땅값 상승으로 개발이 더뎌지고 있다. 실제 경포일대 해안가에 호텔 등을 지으려는 한 업체는 도로가 없는 맹지를 구입하려 해도 토지주가 평당 1000만원을 요구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일부 해안가는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서고 있지만 이들 시설은 이미 5~6년 전에 토지를 매입한 것일뿐 최근에는 토지를 살 엄두를 못내 개발업자들이 투자를 고려했다 발길을 돌리고 있다.

지가상승과 고물과·고금리 등의 여파로 시가 유치하려는 골프장은 현재 1곳 정도만 진행되고 이또한 10여년전 사업을 추진하다 중단된 뒤 최근 재추진하는 것이다. 주문진과 연곡, 정동진, 옥계 등 해안가의 개발사업도 교착상태에 빠졌다.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2018 동계올림픽에 비하면 강릉의 땅값은 5~6배가 오른 상태”라며 “대규모 골프장 등 관광관련 시설을 조성하려면 높은 땅값에 가파르게 오른 건축비 부담 등으로 사업을 선뜻 추진하지 못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가 상승으로 개발 사업이 다소 주춤한 상태”라며 “굴지의 기업들이 지역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개발사업 #강릉시 #천정부지 #해안가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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