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S-BRT 임시 개통 첫날 "효과는 아직"…바뀐 체계 적응도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4. 5. 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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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가 15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창원시는 오는 18일까지 중앙정류장 42곳과 접근 횡단보도 39곳, 가로변 정류장 9곳과 주요 교차로 13곳 등에 120여명을 배치해 S-BRT 이용 안내, 시내버스 운행 유도, 무단횡단 금지 등 개통 초기 혼란에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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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 못하고, 신호대기 잦은 정차·승차 지연에 불만
홍남표 시장, 버스 직접 탑승해 현장 점검 "문제점 개선 등 최선"
15일 임시개통한 창원 원이대로 S-BRT. 창원시 제공


창원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가 15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버스전용차로 등 대중교통 중심 개편으로 개통 초기 혼란과 승용차 운전자들의 불편이 잇따르면서 보완 대책이 요구된다.

15일 창원 원이대로 S-BRT가 오전 5시 첫차부터 임시 개통했다. 원이대로를 지나는 시내버스 339대는 의창구 도계광장에서 성산구 가음정 사거리까지 9.3㎞에 이르는 45개 노선(S-BRT 1단계 사업 구간)을 운행했다. 창원시는 버스와 승용차가 각각 독립된 차로를 운행함에 따라 버스가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개통 첫날 기대했던 효과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전용차로를 운행한 시내버스 개통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전운행을 위해 제한속도(시속 60㎞)보다 느린 시속 40㎞ 안팎으로 전용차로를 달렸다. 다른 승용차들의 흐름에 방해받지 않고 주행할 수 있었지만, 앞선 버스를 추월하지 못하는 데다, 운행 과정에서 정류장 내 정차와 신호 대기로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승용차는 공휴일 비교적 적은 교통량에도 일부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차로가 준 데다, 신호체계가 바뀌어 예상대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한 50대 시민은 "운전자들은 바뀐 신호체계와 줄어든 차선도 적응해야 해서 더 신경이 쓰일 것이고, 버스 이용자들도 아직은 버스 이용이 편리해 진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5일 임시개통한 창원 원이대로 S-BRT. 창원시 제공


시청 민원 게시판이나 창원지역 온라인 카페 등에는 이같은 시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또, 버스 정류장이 헷갈린다는 의견들도 많았다.

하지만, 개통 초기 혼란이 어느 정도 적응되고 나면, 급가속·급감속, 급정거, 끼어들기 등 버스의 위험 운행으로 운전자들이 겪어온 불편은 S-BRT 도입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버스 승객들도 바뀐 중앙승강장 등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오는 18일까지 중앙정류장 42곳과 접근 횡단보도 39곳, 가로변 정류장 9곳과 주요 교차로 13곳 등에 120여명을 배치해 S-BRT 이용 안내, 시내버스 운행 유도, 무단횡단 금지 등 개통 초기 혼란에 대응키로 했다.

이날 아침부터 현장에 나와 S-BRT 임시개통과 이에 따른 시민 불편은 없는지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선 홍남표 창원시장은 "오늘부터 시작된 임시개통 기간 중 운영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신속하게 보완해 S-BRT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5일 임시개통한 창원 원이대로 S-BRT를 타고 현장점검중인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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