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꿈나무 지도자 ‘유도’…“제주 선수 올림픽 출전 목표”

강인희 2024. 5. 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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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스승의 날을 맞아 제주 체육 꿈나무 육성에 열정을 쏟고 있는 지도자들을 만나는 두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은 전국 유도 대회에서 메달을 휩쓰는가 하면 최연소 국가대표까지 배출한 남녕고등학교 지도자를 강인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그가 나타났습니다.

호랑이, 때론 삼촌 같다는 이름의 주인공.

바로 남녕고등학교 유도부 현후익 코치입니다.

제주 출신으로 초등학생 때 유도를 시작해 선수로 활약하다 갑작스런 무릎부상으로 현재는 모교에서 19년째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남녕고 유도 파이팅!"]

현 코치가 지도하는 남녕고 유도부는 30명,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경기와 서울에 이어 전국 3위에 올랐고,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 체육고등학교 대회에선 3년 연속 종합우승을 거머줬습니다.

올해는 2학년 이현지 선수를 국내 최연소 국가대표로 배출했습니다.

뛰어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보람은 부족한 선수들이 노력해 목표를 이룰 때입니다.

[현후익/남녕고 유도부 코치 : "제일 좋을 때는 뭐냐 하면 많이 부족한 선수가 엄청난 노력을 많이 해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던 선수들이 본인의 목표를 이룰 때 많이 보람을 느낍니다."]

현 코치는 매의 눈으로 선수들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스스로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게 강점이란 평가입니다.

[최혁진/제주도체육회 중학교 지도자 : "저도 현후익 선생님한테 배운 제자라서 지도력과 애들 가르치는 것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강여원/남녕고 2학년 : "개개인의 장단점을 잘 알고 파악해 주셔서 저희에게 잘 조언도 주시고 잘 해주시는 것 같아요. 코치님 최고!"]

국내외에서 남녕고 유도부가 활약하며 도내 유도 꿈나무도 35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선수와 지도자의 항공료 지원 문제와 열악한 체육 시설 속에서도 묵묵히 열정을 쏟는 이유, 큰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후익/남녕고 유도부 코치 : "(국가대표) 이현지 선수뿐만 아니고 다른 선수들도 저희가 잘 배출해서 올림픽에 꼭 한번 출전시켜보는 게 저희 가장 큰 바람입니다."]

제주를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기염을 토하고 있는 제주 청소년 유도.

우수한 기량 뒤엔 선수와 지도자와의 돈독한 믿음과 신뢰도 한몫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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