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제주에 희망 깃들길”

허지영 2024. 5. 15. 22: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제주] [앵커]

석가탄신일인 오늘, 전국적인 비 소식에도 제주는 온종일 화창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제주 사찰마다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는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허지영 기자가 부처님 오신 날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연등으로 단장한 관음사.

부처님 오신 날을 알리는 묵직한 타종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 봉축법요식이 열렸습니다.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을 표어로 제주에 희망이 깃들길 기원했습니다.

[허운/관음사 주지스님 : "제주 사회는 모든 면에서 어렵고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늘 희망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진흙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이 있습니다."]

미세먼지 없이 깨끗하고 화창한 날씨 덕에 시민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아기 부처의 몸을 씻기는 '관불 의식'에 참여해 부처님을 공경하는 마음을 표시하고, 크고 작은 불상 앞에서 간절히 기도를 올립니다.

[박영주/대구시 수성구 : "가족들 건강하게, 행복하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항상 기도하는데. 오늘은 부처님 석가탄신일이라서, 더 간곡하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왔어도 부처님 앞에 서는 마음만큼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응위엔 죽 귄/베트남 관광객 : "제주 절과 베트남 절은 조금 다르지만 공기도 좋고요. 이번에 기도하러 왔는데, 기회가 되면 다음에도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직접 연등을 매달며 마음속으로 품어온 소원을 소리 내 말해보기도 합니다.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주세요!"]

'대자대비' 중생을 사랑하는 부처님의 자비로 모두의 마음이 평안하길 바라는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한창희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