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여서정에게 스승의 날은 아빠의 날
[앵커]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면서 스승의 날인데요.
어린 시절부터 '도마의 신'을 보고 자란 여서정에게 스승의 날은 곧 아버지의 날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홍철의 딸 여서정 선수를 박주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벽을 채운 큰 화면에 여홍철의 올림픽 영상을 보며 여서정이 감탄합니다.
오늘만큼은 대선배이자 스승으로 바라보는 아버지, 여홍철입니다.
[여서정/기계체조 국가대표 : "진짜 새삼 대단하다는 걸 느끼는 거는 저 땐 도마가 지금의 도마가 아니었단 말이에요. 안에 스프링도 없고. 저렇게 탄력이 나오는 것도 정말 신기하고."]
신기술로 올림픽 메달을 딴 여홍철, 그리고 그 아버지에 그 딸로 불리는 여서정은 힘과 탄력을 쏙 빼닮아 어려서부터 체조 신동으로 불렸습니다.
국내외 어딜 가나 주목받았던 건 타고난 실력에 노력까지 겸비했기 때문입니다.
[2023세계선수권 대회 : "정말 대단한 체조 가족이죠. 여서정 선수 아버지 여홍철은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고요."]
아버지처럼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도쿄에선 한국 최초의 부녀 메달리스트란 새 역사를 쓰더니, 지난해엔 최초의 부녀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도 달성했습니다.
[여홍철/여서정 아버지 : "저는 다 이룬 것 같아요. 잘 커 줘서... 서정이가.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는 마음만 들어요."]
[여서정 : "물어보면 피드백 같은 것도 잘 이야기해주셔서 항상 옆에서 묵묵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사랑합니다."]
아버지의 길이 딸의 길이 됐고 그 길을 또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여서정은 스승의 날, 파리올림픽에서 또 한 번 더 높은 곳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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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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