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날자… ICT 수출 2년 만에 30%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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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액이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202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ICT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9억3000만달러(약 1조2728억원)로 중국·베트남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38.3% 늘면서 전체 휴대전화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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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늘어나 6개월 연속 플러스
반도체 54% 상승… 휴대폰 등 호조
ICT 월 무역수지 55억 달러 흑자
15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발표한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4월 ICT 수출액은 170억8000만달러(약 23조3893억원)로 지난해 4월보다 3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첫 30%대 증가율이자 올해 최대 증가율이다.
이 같은 ICT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3.9%), 디스플레이(15.2%), 휴대전화(15.3%), 컴퓨터·주변기기(55.9%) 등이 지난해 4월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99억6000만달러(약 13조6312억원)로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과 전자기기 수요 회복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글로벌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수출도 16억4000만달러(약 2조2445억원)로 1년 전보다 15.2% 늘었다. TV와 컴퓨터 등 전자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액정디스플레이(LCD) 수출이 동시에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9억3000만달러(약 1조2728억원)로 중국·베트남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38.3% 늘면서 전체 휴대전화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 역시 9억1000만달러(약 1조2454억원)로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의 수요 증가가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 ICT 수입은 지난해 4월 대비 10.4% 증가한 115억6000만달러(약 15조8256억원)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4월 ICT 무역수지는 55억2000만달러(약 7조5557억원) 흑자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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