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행사 참석했다가 참변…휴일 전국 곳곳서 차량 사고
[앵커]
휴일인 오늘(15일) 사고 소식도 잇따랐습니다.
경북 구미에선 사찰 부근 도로에서 행인 두 명이 차에 치여 숨졌고, 경기 오산에선 차량 충돌로 택시 기사와 승객이 숨졌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차 밑에 깔려있어요."]
비탈진 길에 승용차가 아슬아슬하게 걸쳐있고, 구급대원들이 바쁘게 구조 작업을 이어갑니다.
오늘 오후 4시 10분쯤 경북 구미시의 한 사찰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가 행인 4명을 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치인 60대 남성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근처 사찰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행사에 참여했다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목격자 : "절에서 봉축행사를 하다 보니까 공연이 있었거든요. 공연이 끝나고 바로 내려가는 그런 상황에서 그런 일이..."]
경찰은 브레이크 파열로 차가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 오산시의 한 사거리, 신호를 기다리던 회색 택시가 천천히 출발합니다.
좌회전하려는 순간, 맞은편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SUV 차량에 세게 들이받힙니다.
오늘 새벽 0시 15분쯤 30대 남성 A 씨가 몰던 SUV 차량이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과 승객 3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A 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탭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엄청 큰 뭐 터지는 소리 나면서... 200미터 가면 주유소가 있는데 주유소에서도 그 소리를 듣고 나왔거든요. 차가 반 토막이 나서."]
경찰은 A 씨가 신호를 위반한 것을 확인하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으로 입건했습니다.
또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채혈측정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한편, 퇴원하는 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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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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